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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라는 문구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익숙함에 편하게 머물다 보면 소중한 가치를 잃어버릴 수 있기 마련이다. 올해로 프로배구 13년 차 선수 진상헌(34)에게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다. 진상헌은 이번 비시즌에 아주 오래된 익숙함을 떠나 자신이 사랑하는 배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동기부여를 택했다. 그가 푸른색 유니폼을 벗고 노란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유다. ‘항공맨’이 아닌 ‘OK맨’이 된 진상헌을 만나러 지난 5월 15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저축은행 연습체육관으로 향했다.네임드파워볼

석진욱 감독의 구애, 박기원 감독의 조언한양대를 졸업한 진상헌은 2007~2008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한 뒤 군 복무 시절(2014.04~2016.01)을 제외하곤 단 한 번도 팀을 떠난 적이 없다. 그런 그가 자신에게 적극적인 영입 의지를 보인 OK저축은행으로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됐다. 무엇이 그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Q__반갑습니다. <더스파이크>와 잡지 인터뷰가 데뷔 13년 만에 처음이라고 들었습니다.맞아요. 저도 잡지 인터뷰를 한다니 기분이 좋았죠. ‘나의 이적이 이슈가 되는 건가?’, ‘한 팀에 오래 있다가 다른 팀에 온 게 이슈가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사진 찍을 때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잘 찍혔는지 모르겠네요(인터뷰 진행 전에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Q__OK저축은행 숙소에서 진상헌 선수를 만나니 아직 어색하네요.이제 완벽한 ‘OK맨’이 됐습니다(웃음). 사실 아직 조금 어색하죠. (박)철우 형이 이번에 한국전력으로 이적하면서 한 인터뷰를 봤는데 ‘새로운 것에 도전하니까 떨린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OK저축은행 선수들 중에서는 연차가 가장 높은데 기분은 신인의 마음이에요. 모든 게 바뀌었으니까요. 동생들에게 ‘이거 어떻게 해야 돼?’라고 물어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OK저축은행 스타일이 새로워요.
Q__마음가짐이 새로워졌다는 생각이 들어요.이적을 했으니 당연히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대한항공에 있었을 때 가졌던 편안함 대신 조금 더 일찍 나와 훈련을 하고 있어요. 새로운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죠.

Q__FA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OK저축은행으로 이적을 했습니다. 그 이유가 있을까요.모두가 알다시피 저는 대한항공에서 데뷔를 했어요. 거기서 고생도 하고, 우승도 하고 모든 것을 겪었죠. 선수 생활 역시 ‘대한항공에서 마무리했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근데 스스로 편안함에 도취되어 있더라고요. 배구 인생 후반부에 왔는데 저를 성장시킬 자극이 필요했죠. 새로운 자극점이 OK저축은행으로의 이적인 것 같아요. 일단 계약적인 부분에서도 OK저축은행이 저를 인정해 줬어요. 베테랑으로서 나이도 있는데 제 가치를 인정해 주니 좋았죠. 또한 석진욱 감독님에게도 한 번 배우고 싶었어요. 선수 시절에는 제가 “진욱이 형”이라고 부를 만큼 좋아하는 형이었고요. 석진욱 감독님의 배구 스타일도 좋아했고, OK저축은행이라는 팀도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던 저에게 OK저축은행은 안성맞춤인 팀이죠.Q__위에서 말씀하신 새로운 자극점을 느낀 시기는 언제였나요.대한항공에 박기원 감독님이 처음 오셨을 때에는 배구장 나가는 게 재밌었어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변하는 게 없더라고요. 대한항공에서는 제가 다 알려줘야 하는데 OK저축은행에서는 어린 선수들에게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아내의 조언도 자극이 됐어요. 아내는 항상 ‘배구가 좋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라고 말해요. 이번에도 자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고요.Q__이적에는 석진욱 감독님의 영향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감독님께서 ‘이번 시즌에 잘하고, 열심히 하고, 재밌는 배구하자’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고요. 아직 비시즌이라 많은 배구를 접하지는 못했지만 그런 말 한마디에 끌렸죠. 그리고 베테랑으로서도 인정을 해줬어요. 그런 감독님의 말씀이 가식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졌어요.Q__대한항공 선수들과 헤어질 때는 어떤 이야기 나눴나요(한)선수 형이랑은 대학 때까지 포함해서 16년을 알고 지낸 사이고, (곽)승석이랑도 10년 넘게 뛰어온 사이에요. 아내보다 더 오래 지낸 사이였어요. 마지막에 가기 전에 모든 선수에게 전화 통화를 돌리는데, 와…정말 정이 무섭더라고요. 마음이 울컥했어요. 다들 처음에는 거짓말 아니냐고 그랬죠. ‘인간극장’처럼 대한항공에서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으로 모두 지나가는 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고요.Q__ 진상헌 선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준 박기원 감독님의 한 마디도 기억에 남을 것 같은데요.이적 확정 후에 (박기원) 감독님과 따로 만났는데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해주셨어요. ‘일단 선수 생활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네가 배운 감독님들의 노하우를 하나하나 노트에 기록 해놔라. 나중에 네가 지도자 생활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요. 정말 그런 말 한마디가 선수에게는 큰 힘이 되거든요. 그리고 박기원 감독님에게 감사드리는 게 저를 정말 많이 믿어줬어요. 2017~2018시즌에 5라운드 우리카드전 때 손가락 부상을 당했어요. 그때 손가락 수술을 받고 한 달 만에 복귀를 했는데 복귀전이 삼성화재와 플레이오프였어요. 당시 감독님의 계약 마지막 시즌이어서 어떻게든 우승을 해야 하는 시즌이었는데 저를 믿고 기용해 주시더라고요. 정말 고마웠죠. 결국에는 우승도 했고, 감독님도 2년 계약 연장에 성공했죠(웃음).Q__갑자기 궁금하네요. 2017~2018시즌에 이야기를 조금 들려주실 수 있나요.사실 그때 팀이 힘들었어요. 시즌 초반 중하위권으로 떨어졌다가 막판에 연승을 해서 겨우 플레이오프에 갔거든요. 사실 플레이오프에 가서도 모두 다 삼성화재에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코치님들도 기대를 안 했고요. 하지만 그런 악재를 모두 다 이기고 우승을 하니 뿌듯했죠.

신영석은 배울 것 많은 고마운 친구Q__대한항공에는 한선수, 유광우라는 형이 있었지만 여기서는 달라요. 팀 내 최고 베테랑입니다.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앞에서 무언가를 하려는 것보다는 뒤에서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돼요. OK저축은행도 어린 선수들이 벌써 서른 줄에 접어들었어요. 스스로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대한항공에서 썼던 드라마를 여기서도 쓰고 싶어요Q__OK저축은행 미들블로커진 연령대가 다른 팀보다 많이 어려요. 진상헌 선수도 책임감을 많이 느낄 것 같아요.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무슨 말을 해주는 것도 좋은데 동생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전)진선이가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형, 이런 것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요. 같은 프로 선수니까 많은 이야기하면서 서로 같이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저도 어린 선수들에게 배울 수 있다고 보고요.Q__ 대화의 주제를 바꿔보고 싶어요. 진상헌 선수, 평소 성격은 어떤가요. 코트 위 모습이라면 활발한 성격일 것 같은데요.여기 온 지 얼마 안 돼서 장난을 많이 치지는 않아요. (박)원빈이가 저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일주일 내내 시끄럽게 해요. 그래서 제가 원빈이에게 ‘나중에 팀에 적응 다 되면 장난 쳐주겠다’라고 말했죠. 사실 (곽)명우, (이)민규, (송)명근이 다들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서 적응을 빨리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가끔 선을 넘을 때가 있지만 제가 참아야죠. 이제 팀 내 1년 차이니까요(웃음).Q__리그에서 진상헌 선수보다 나이 많은 선수 찾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그렇죠. (신)영석이나 (문)성민(이상 현대캐피탈)이도 벌써 베테랑이에요. 그래도 친구들과 오래 같이 배구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아요.Q__이제는 배구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조금씩 달라질 것 같은데요.맞아요. 예전에는 ‘운동 많이 해서 힘들다’, ‘열심히만 해야지’라는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터닝포인트가 있었죠. 상무에 KGC인삼공사 안준찬 코치랑 영석이랑 같이 갔는데 거기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상무에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배구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많았어요. 근데 상무에 있는 동안 영석이가 자기 노하우를 다 말해주더라고요. 그때 든 생각이 ‘개인적인 재능은 타고나더라도 계속 기량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자기 노력이구나’였어요. 정말 노력과 재능을 모두 가진 친구예요.Q__더 자세한 이야기를 부탁드려도 될까요.일단 영석이는 기록을 정말 많이 해요. 또한 해외 배구 영상을 많이 보는데 저에게도 많이 추천해 주더라고요. 옆에서 보는데 이런 배구가 있다는 것을 처음 봤어요. 재밌더라고요. 새로운 배구가 보였고요. 그동안은 웨이트 트레이닝하고, 그냥 배구하면 끝이었는데 그때 처음으로 새로운 배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Q__신영석 선수 덕분에 제2의 선수 생활이 시작됐네요.그렇죠. 예전에는 영석이가 정말 부러웠죠. 같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나와 친했거든요. 저도 배구를 잘 하고 싶었는데 안 되니까 힘들었죠.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영석이가 계속 말을 해줘요. ‘같이 옆에서 해보자’라고요. 고마운 친구죠.Q__이렇게 길게 선수 생활을 하는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되는데요.행운이죠. 친구인 영석이나 (박)상하가 잘하면 제가 기분이 좋아요. 보고 배울 점도 많고요. 은퇴할 때까지 모두 다 잘 했으면 좋겠어요.Q__긴 선수 생활 속에서 기뻤던 순간은 언제였나요.올해 FA 계약했을 때가 기뻤죠. 대한항공에서 우승했을 때도 기쁘긴 했지만 멤버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저의 가치를 잘 몰랐을 수도 있었다고 보거든요. 그런데 OK저축은행은 저를 인정을 해줬잖아요. 그 점이 좋았죠.Q__반대로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이 아쉽죠. 그때는 2017~2018시즌과 다르게 분위기가 좋았거든요. 한 경기를 져도 ‘다음에 이기면 되지’라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선수들 모두 흥분도 많이 했고요. 그러면서 우승과 멀어졌던 것 같아요. 이제 그 아쉬움을 OK저축은행에서 풀어야죠.Q__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지만 이것만큼은 이루지 못한 게 있나요.통합우승이죠. 통합우승은 남자부에서 많이 나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삼성화재 이후로 안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해보고 싶어요(남자부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은 2013~20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이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든든한 조력자Q__힘들 때 진상헌 선수에게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누구인가요.아내죠. 아내가 음악을 해서 그런지 제 마음을 알아줘요. 저는 졌어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하거든요. 그런데 아내는 안 그래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보다 저를 잘 알아요.Q__아내 이야기가 나왔는데, 가족들 소개 좀 해주세요.저의 집에는 아내와 고양이가 있어요. 고양이 이름은 ‘진디’에요. 저의 성인 ‘진’과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에 나오는 캐릭터 우디의 뒷글자를 따 만들었어요. 우디랑 저랑 생김새가 비슷하다고 하더라고요.Q__아내와 첫 만남은 언제였는지 기억나나요.상무에 있을 때 아내를 만났어요. 상무 내에 교회가 있는데 거기에는 군종병이 없어요. 그래서 제가 토요일마다 교회 일을 도와줬거든요. 목사님과 사모님이 좋게 봐주셨죠. 그러면서 플롯을 하는 괜찮은 여자가 있다고 소개해 주더라고요. 상병 조금 지나고 나서 정식으로 만나게 됐죠.Q__아내랑은 주로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나요.만화책 보는 것도 좋아하고 맛집 탐방도 좋아해요. 아내가 저보다 먹는 것을 좋아하거든요. 검색해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녀요.Q__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여행도 못 갔을 것 같아요.그렇죠. 보통 휴가 때는 같이 여행을 갔는데, 이번에는 못 갔죠. 그래서 같이 운동을 했어요. 집에서 PT 훈련하면서 시간을 보냈죠.Q__아내와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아내는 저에게 항상 ‘마흔 살까지만 해. 내가 먹여 살릴게’라고 말해요. 그냥 이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호화롭게 사는 것보다는 아내와 함께 알콩달콩 잘 살고 싶어요.

은퇴 전 통합 우승-BEST7 수상이 목표팬들에게는 ‘꾸준한 선수’로 남고 싶어Q__비시즌 훈련이 시작됐어요. 몸 상태는 어때요.새로운 훈련을 해보니 힘들더라고요. OK저축은행 마루야마 트레이너가 기능성 운동을 많이 시키는데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써서 그런지 힘들더라고요. 몸에 엄청 자극이 돼요. 아직도 근육이 뭉쳐 있어요.Q__비시즌은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요.무릎 관리를 계속해야죠. 팀에서도 배려를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몸을 잘 만들어야 한다고 봐요. 그리고 감독님께서는 미들블로커 로테이션이 된다고 말씀하셨지만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리그 전 경기를 무리 없이 뛰고 싶어요. 또한 명근이와 민규가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 보여줘야죠. 좋은 몸 만들어서 무리 없이 뛰고 싶어요.Q__다가오는 시즌 목표는 뭔가요.챔피언결정전까지 가는 게 목표죠. 챔피언결정전까지 못 가는 팀들은 중계방송으로 경기를 봐야 하잖아요. 우리가 아니라 다른 팀들이 OK저축은행의 챔프전 경기를 TV로 봤으면 좋겠어요.Q__아직 시상식에서 상을 못 받아 본 걸로 알고 있어요.정말 한 번 무대에 올라가 보고 싶어요. 시상식에 가기 싫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어요. ‘거리는 짧은데 왜 올라가지 못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고요. 영석이가 예전 시상식 수상 소감 때 ‘나중에는 제 친구들과 받고 싶습니다’라면서 상하랑 저를 말해주더라고요. 제일 좋은 시나리오는 이번에 우승하고 BEST7을 받는 거겠죠.Q__진상헌 선수는 팬들에게 어떤 존재로 기억되고 싶나요.제가 세리머니로 욕을 많이 먹었어요. 그래도 ‘저 선수 꾸준했다’, ‘중앙에서 잘 한다’, ‘선수 생활 잘 마무리하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팀에 필요한 선수였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Q__배구 인생 종착지는 언제로 생각하고 있나요.개인적으로는 40세까지 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몸 관리 잘 하고 배구를 더 잘 해야겠죠. 현대캐피탈 여오현 플레잉코치나, (방)신봉이 형처럼 ‘롱 런’하고 싶어요. 프로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에요. 외국도 선수 생활을 오래 하잖아요. 기량만 좋다면 오래 하고 싶어요.Q__어느덧 인터뷰를 마무리할 시간입니다. 어땠나요.새로운 경험이어서 재밌었어요. ‘와이프가 말 많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너무 많이 한 것 같아요. 저에게는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어요.Q__앞으로 남은 선수 생활의 각오와 목표,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볼까요.새로운 도전이에요. 이 도전을 할 수 있어 가슴이 뛰어요. 신인같은 마음이 들고, 긴장되고 설레요. 심장이 뛰는 게 이런 마음인 것 같아요. 이번 시즌을 좋은 선수들, 감독님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싶어요.그리고 OK저축은행 팬 여러분, 제가 새로운 ‘OK맨’이 됐습니다. 상대팀에서 볼 때마다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펼쳤던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팬들의 열정에 보답해 재미있는 배구, 신나게 호흡하는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Q__마지막으로 가족에게도 한 마디 부탁해요.제가 잘 할 수 있었던 건 언제나 아내 덕분이었어요. 앞으로도 잘 해야 될 것 같아요. 아내에게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어요.

[UFC] UFC on ESPN12 메인이벤트에서 후커 판정으로 제압

[오마이뉴스 양형석 기자]

‘다이아몬드’ 포이리에가 후커의 반란을 제압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UFC 라이트급 3위 더스틴 포이리에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12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5위 댄 후커를 5라운드 종료 3-0(48-47, 48-47, 48-46) 판정으로 꺾었다. 작년 9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의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3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던 포이리에는 4연승을 노리던 난적 후커를 제압하면서 라이트급 강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했다.

한편 앞서 열린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마이크 페리가 4년 전 프로레슬링 스타 CM 펑크를 꺾고 유명세를 탔던 미키 갈을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제압했다. 최근 2경기에서 비센테 루케와 제프 닐을 상대로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침체됐던 페리는 갈을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에 최근 5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던 갈은 페리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또 한 번 연승이 좌절됐다.

▲  포이리에(왼쪽)는 아직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에게 덜미를 잡힐 만큼 약해지지 않았다.
ⓒ UFC.com

라이트급 전향 후 승승장구한 진흙탕 싸움의 대가

라이트 헤비급의 존 존스와 미들급의 앤더슨 실바, 웰터급의 조르주 생 피에르, 페더급의 조제 알도, 플라이급의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전성기 시절 장기간 타이틀을 지키며 수많은 도전자들을 좌절시킨 ‘무적의 챔피언’이었다는 점이다. 챔피언들에게는 여러 도전자 중 한 명이지만 도전자 입장에서는 힘들게 타이틀 도전권을 따내도 타이틀전에서 패하면 다시 도전권을 다시 따내기 위해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비록 챔피언에 오른 지는 2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역시 누구 못지 않게 강력함을 뽐내는 챔피언으로 꼽힌다. 체급을 가리지 않고 파이터들의 순위를 정하는 ‘파운드 4파운드 랭킹’에서 존 존스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것이 하빕의 강함을 증명해 주는 지표다. 실제로 하빕은 지난 2008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아직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무패 챔피언’이다.

포이리에 역시 가장 최근에 하빕에게 패해 타이틀 전선에서 멀어진 피해자(?) 중 한 명이다. 페더급에서 활약하던 시절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명승부를 벌인 끝에 서브미션으로 패하며 국내 격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포이리에는 2015년4월 라이트급으로 전향한 후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포이리에는 성공사례가 그리 많지 않은 체급 상향의 효과를 누린 파이터 중 한 명이다.

라이트급 전향 후 파죽의 5연승을 달린 포이리에는 마이클 존슨에게 KO로 무너지며 한계를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존슨전 패배는 포이리에가 더 성숙한 파이터로 성장하기 위한 시행착오였고 포이리에는 매 경기 명승부를 연출하며 라이트급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2018년4월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격투팬들의 관심을 모으던 신예 저스틴 게이치를 KO로 꺾으며 더욱 주가를 올렸다.

첫 대결에서 무효 경기가 선언된 전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와의 재대결에서 KO로 승리한 포이리에는 작년 4월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러웨이와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치렀다. 많은 격투팬들이 페더급에서 파죽의 13연승 행진을 달리던 할러웨이의 근소한 우위를 점쳤지만 포이리에는 엄청난 타격 공방전 끝에 할러웨이를 5라운드 판정으로 꺾으며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타이틀전 패배 충격 극복하고 후커의 반란 가볍게 진압

포이리에는 작년 9월 코너 맥그리거와의 경기 후 관중석에서 난투극을 벌이다가 징계를 받고 돌아온 하빕과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치렀다. 하빕이 아무리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강력한 챔피언이라지만 라이트급을 대표하는 강자들을 차례로 꺾고 잠정 타이틀을 따낸 포이리에의 상승세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많은 격투팬들이 내심 기대했던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하빕과의 레슬링 싸움에 밀려 바닥을 청소(?)하던 포이리에는 2라운드 초반 스탠딩 타격전에서 잠시 우위를 보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이것이 포이리에의 마지막 저항이었다. 그라운드 대결에서 하빕의 상대가 되지 못했던 포이리에는 바닥에 깔려 하빕의 공격을 받으며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3라운드 중반 리어 네이키드 초크에 걸려 항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전 챔피언 2명(앤서니 페티스, 알바레스)과 타 체급 챔피언 1명(할러웨이), 떠오르는 신성(게이치)까지 연파한 포이리에는 챔피언을 위한 최종관문에서 하빕이라는 산을 만나 꿈이 좌절되고 말았다. 마침 라이트급에서는 제임스 빅과 알 아이아퀸타, 폴 펠더를 연파하고 타이틀 전선 진입을 노리는 후커가 타이틀 전선으로 가기 위해 포이리에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기세만 보면 분명 3연승의 후커가 타이틀전에서 패한 포이리에보다 앞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포이리에는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후커의 ‘반란’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 선수는 25분 내내 양보 없는 공방을 펼쳤지만 유리하게 경기를 풀고 간 쪽은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포이리에였다. 포이리에는 타격과 서브미션에 고루 능한 후커를 상대로 무리하게 경기를 끝내려 하기 보다는 차곡차곡 타격을 입히면서 경기를 승리로 가져왔다. 포이리에로서는 타이틀전 패배의 아쉬움을 씻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승리였다.

현재 라이트급은 하빕이 토니 퍼거슨과의 타이틀전을 거부한 후 퍼거슨과 게이치가 잠정 타이틀전을 벌여 예상을 깨고 게이치가 퍼거슨을 KO로 제압하며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빕과 게이치의 타이틀전이 오는 9월로 예정된 만큼 포이리에는 다음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포이리에는 후커전 승리를 통해 라이트급에서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파이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프로골퍼 린드블럼의 조언 “10피트, 20피트, 30피트 지점에 티 꽂고 거리감 습득”

티와 골프공, 추가 클럽만 있으면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퍼팅 연습을 할 수 있다. 사진=프레드릭 린드블럼 인스타그램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마추어골퍼는 적어도 1시간30분 전에는 골프장에 도착해야 한다.

환복과 식사를 한 뒤 워밍업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쉬운 일이 아니다. 이상하게 라운드를 앞두고 꼬이는 일이 생기고, 보통은 티오프 시간에 임박해 도착하는 경우가 잦다. 밥은 커녕 연습 스윙도 제대로 못해보고 티잉그라운드에 선다. 첫 홀부터 마음을 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린 상태다. 10분만 투자하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프로골퍼 프레드릭 린드블럼(미국)의 조언이다. 일명 ‘퍼팅을 위한 스피드 연습법’은 최소 시간 투자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8홀 기준타수 72의 절반인 36타가 퍼팅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자. 약간의 준비물이 필요하다. 티 3개와 골프공 1개, 퍼터, 퍼팅컵, 추가 골프채다. 먼저 퍼팅컵 17인치(43.18cm) 뒤에 여분의 클럽을 놓는다. 수치는 정확할 필요 없다. 홀과 일정한 거리를 두라는 의미다.

다음은 티를 꽂는다. 퍼팅컵에서 10피트(3.048m), 20피트(6.096m), 30피트(9.144m) 지점에 1개씩이다. 더 멀리 티를 꽂고 훈련할 수도 있지만 린드블럼은 “10-20-30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10피트에서 퍼팅을 시작한다. 3번 시도한다. 홀인 여부는 상관없지만 17인치 뒤 클럽에는 닿지 않아야 한다. 퍼팅컵보다 짧게 하면 실패다. 조금 길게 퍼팅한다는데 초점을 맞춘다.

3연속 미션에 성공하면 20피트 거리에서 다시 스트로크를 한다. 역시 3차례 시도해 퍼팅감을 익힌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으면 마지막 단계 30피트 거리로 넘어간다. 당연히 쉬운 과제는 아니다. 10분 안에 마무리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래도 이 과정을 거치면 그린 스피드와 거리감, 스트로크에 대한 자신감 등이 생긴다. 실전에서 동반자들로부터 ‘퍼팅의 달인’이란 칭찬을 얻게 된다.

유소연. [사진 Gabe Roux]우리는 모두 무언가에 의해 움직인다. 누구나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려 아침부터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조금 더 빨리 발을 딛게 하는 열정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성공에 기뻐한다. 스포츠, 사업, 엔터테인먼트 등 무엇을 하든 그들에게는 승리의 짜릿함이 성공의 잣대가 된다.파워사다리

어떤 사람에게는 경제적인 가치가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삶의 어느 시점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 말이다. 다시는 그런 공포와 고통을 경험하지 않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격려하는 것이다.

나는 많은 이들이 자기 자신보다 그들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려고 가치 있고 따뜻한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데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들은 선교 활동, 자원 봉사 활동, 가치 있는 자선 단체를 만들고 후원하는 등 불우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 끝없이 시간을 할애한다.

어렸을 때, 나는 무엇을 선택하든 세계 1위가 되고 싶은 의욕이 있었다. 몇 년 동안, 나는 그 길이 어떤 것이 될지는 몰랐다. 서울에서 자라는 동안 부모님은 특정한 길을 정해주시지 않고 내가 모든 종류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셨다. 나는 음악, 미술, 요리, 스포츠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었다. 나는 수영을 배우고, 노래하고,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했다. 부모님은 나와 동생이 무엇을 선택하든 격려하고 지지해 주셨다.

내가 가장 사랑했던 것은 음악과 골프였다. 선생님들은 우리 부모님에게 나와 여동생이 음악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재능과 성실함이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바이올린을 배운 내 여동생 소명이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연주가 끝난 후 기립박수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수준에 올랐었다. 나 역시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그 정도로 잘했는지는 모르겠다.

유소연. [사진 Gabe Roux]

또 내겐 골프가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왜냐하면 체육 선생님이 우리가 퍼팅을 성공하거나 어프로치를 원에 넣는 것 같은 과제에 성공하면 햄버거를 사 주셨기 때문이었다. 나는 햄버거를 좋아했기 때문에 골프에 끌렸고, 그 과정에서 내가 골프를 꽤 잘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파워볼게임

골프와 음악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너무 많다. 둘 다 반복적인 동작을 강도 높게 훈련해야 한다. 둘 다 기술적인 숙달, 연속적인 움직임, 각각에 맞는 단계가 필요하다. 또한 예술성과 상상력은 물론 자신감과 확신도 있어야 한다.

나는 음악과 골프 둘 다 사랑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는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선택의 실마리는 어머니께서 주셨다. 어머니는 내가 경쟁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셨다. 골프 선생님과 음악 선생님이 모두 내 시간과 관심을 더 원한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신 것이다.

내가 골프를 선택한 이유는 음악보다 더 좋아서가 아니라 성공에 있어 주관적인 요소가 없기 때문이었다. 골프는 대회에 나가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하면 이기는 게임이다. 버디는 버디다. 하지만 음악에서는 내가 마음에 든 노래라도 옆에 있는 사람은 싫어할 수 있다. 음악에서 숙련도와 기술은 객관적으로 가늠할 수 있지만, 성공은 큰 행운과 좋은 타이밍 그리고 관객들의 예민한 귀를 사로잡아야 한다.

골프는 그 반대다. 스코어보드에는 ‘평가’에 대한 부분이 없다. 당신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평론가도 없다.

유소연. [사진 Gabe Roux]

나는 10년 이상 프로 선수로서 골프를 하며 US여자오픈과 바로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을 포함해 5개국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우승하고, LPGA 올해의 선수로 공동선정됐으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지금의 나는 골프 대회의 우승이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이 아니라는 사실을 배웠다.

그렇지만 오해는 없었으면 한다. 나는 대회 때마다 우승에 집중한다. 매주 티오프할 때의 목표는 정상에 오르는 것이다. 나는 5개의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루고 싶고, 언젠가는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기를 바란다. 연습장에서 실력을 갈고 닦으며 매일 다짐하는 목표이자 꿈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중요할지라도 우승이 내 마음을 흔들지는 않는다. 지금은 다른 이에 대한 사랑만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

트로피는 시간이 지나며 얼룩이 생긴다. 돈은 물질적인 안정만을 제공한다. 골프에서는 1주일만 우승자로 머물고, 1년만 디펜딩 챔피언이 된다. 그러나 내가 후원하는 마이어 푸드 뱅크나 호주 산불 구호, COVID-19 자선 단체, 그리고 내가 하고자 하는 봉사 활동같이 내게 다른 사람의 삶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해준 골프의 긍정적인 영향력만은 지속적이다. 그것이 내게 힘을 주고, 영감을 일깨우며, 계속해서 움직이게 한다.

어머니께서 내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시고, 내 선택을 허락해주신 것에 무척 감사하다. 만약 모험을 허락하지 않으셨다면, 내가 선택한 길에 대한 자신감을 지금처럼 가졌을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봉사의 방식들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모님은 동생과 나에게 모든 것을 주셨다. 그러나 부모님은 내 모든 인생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크고 작은 방식으로 사랑을 주셨고 지지해 주셨으며 사심 없이 베푸셨다.

재미교포 케빈 나.재미교포 케빈 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5위를 차지했다. 케빈 나는 29일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5타를 기록,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5위를 했다. 5위 상금은 30만3040달러를 받았다. 더스틴 존슨은 이날 3언더파를 추가,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케빈 스트릴맨에 1타차 앞서며 우승을 안았다. 존슨은 이로써 1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존슨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1승 이상 수확해왔다.

노승열은 1언더파를 보태 합계 13언더파로 김시우와 함께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합계 7언더파로 안병훈과 함께 공동 46위, 임성재는 5언더파로 공동 58위를 각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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