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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여성부호로 꼽히는 재벌2세 양후이옌이 키프로스 국적으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졌다. <출처=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 최고 여성부호로 꼽히는 재벌2세 양후이옌이 키프로스 국적으로 변경된 사실이 알려졌다. <출처=포브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중국인 재벌 2세 여성이 ‘탈중국’한 사실이 2년만에 드러났다.파워볼게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부동산기업 비구이위안(碧桂園)의 대주주 양후이옌(楊惠妍·39)이 지난 2018년 10월 은밀히 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다.

양후이옌은 경제전문지 포브스 선정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순위에서 6위에 오른 인물로 아시아 최대 여성 부호다. 재산 규모는 203억달러, 한화로 약 24조원에 이른다.

양씨뿐 아니라 또다른 중국인 부호 500여명도 키프로스로 국적을 옮겼다고 SCMP는 설명했다. 중국 국적이 재산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키프로스는 투자이민을 통해 시민권을 발급한다. 시민권을 얻으려면 최소 215만유로(약 30억원)를 투자해야 한다.

이 나라의 국적을 얻으면 유럽연합(EU) 27개국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으며, 굳이 키프로스에 거주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랍권 방송 알자지라는 지난 2017~2019년 사이 키프로스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 중 중국인의 숫자가 러시아인(약 1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고 보도했다.

pasta@news1.kr

5개월 전 예고했듯 코로나 사태 “안 끝나”
2년 후에도 코로나 사라지지 않아
오페라 비유하면 5막 중 지리한 3막 2장
12월 심각한 유행 4막 예상..5막까지 간다
백신 잘해야 50% 효과 밖에 안날 것
신약 치료제 상당기간 걸릴 듯
지속가능 의료시스템 최소 1년간 유지해야
셧다운보다는 장기전 전제로 세밀한 전략짜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MHz (18:25~20:00)
■ 방송일 : 2020년 8월 26일 (수요일)
■ 진 행 : 정관용(국민대 특임교수)
■ 출연자 : 이왕준(명지병원 이사장)

◇ 정관용> 코로나 재확산 지금 비상등이 켜져 있는 상태죠. 게다가 백신이 나와도 이거 끝나지 않는다. 우리 인류랑 코로나는 영원히 함께할 거다. 이런 전문가들의 발언이 나오면서 정말 어떻게 되는 건가 암담한 생각까지 드는데, 지난 3월 저희 방송에 출연해서 코로나 안 끝난다, 올해 안에 해외여행 갈 생각 마라.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 그 예언들이 다 맞아떨어지고 있죠. 코로나19 비상대응본부 실무단장을 맡고 있는 명지병원의 이왕준 이사장을 다시 좀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파워볼게임

◆ 이왕준>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금 이렇게 막 연일 300명대 나오고 있는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 이왕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고요. 오늘, 어제 다 방대본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얘기했듯이 상당히 지금 전국적 확산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그런 아주 중대 국면에 있는 건 맞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한 300명대에서 조금씩 주춤주춤 가라앉습니까? 아니면 막 500명, 1000명으로 커집니까?

◆ 이왕준> 제가 볼 때는 당분간 더 줄어들 확률은 적다고 보고요. 이게 이제 제대로 관리가 좀 덜 되거나 하면 1000명대까지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는.

◇ 정관용> 이번에도?

◆ 이왕준>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번 주말이 중요한 고비이고 따라서 지금 정부에서도 2단계에서 좀 격상해서 3단계로 갈 수도 있고 제가 보기에는 2. 5단계 정도의 중간적인 통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좀 큰 흐름으로 보면 우리나라만 놓고 보면 초반에 이제 대구 사태 한 번 있었지 않습니까? 좀 진정되다가 이태원 그게 5월이었나요?

◆ 이왕준> 5월이죠, 5월 초에.

◇ 정관용> 이번에 이제 3차 파도 아니에요, 사실?

◆ 이왕준> 그렇죠. 3차 파도가 된 거고요. 저는 뭐 사람들한테 약간 좀 은유적으로 코로나 오페라가 한 5막짜리 오페라인데 오페라의 제일 큰 그랑 오페라가 5막이거든요.

◇ 정관용> 맨 뒤로 갈수록 세지죠.

◆ 이왕준> 그러기도 하고 이게 5막이 되면 내년까지 봤을 때 3막이 제일 지루하면서 깁니다, 프랑스 오페라는. 그런데 어찌 보면 저희가 1월 20일날 처음 우한에서 환자가 온 다음에 2월 말까지 한 달 정도가 1막이었다면 이제 3월 들어서면서부터 이제 신천지에서 시작한 대구경북의 큰 한 두 달 정도의 파고가 이제 2막이었고 오히려 이제 이태원발로부터 시작해서 이번에 이제 8월 초까지가 3막 1장이고요. 오히려 지금 8월 15일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한 3~4개월 한 11월, 12월까지 가을, 겨울에 이제 또 큰 파고를 우리가 예상하고 있는 거기까지가 말 그대로 지역사회에 감염 전파의 어떤 좀 지루한 3막의 큰 대목이다 이렇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저희는 이번 8.15 이후에 확 늘어난 게 광화문집회나 여러 가지 나쁜 계기가 있었지만 이것 자체가 사전적인 어떤 원인이나 이미 7월 말부터 지역사회에 지금 깜깜이 환자 전파를 비롯해서 누적된 대목들이 가는 와중에 그렇게 기름을 부은 듯한 그런 상황으로 더 폭발됐다고 보는 거죠.

◇ 정관용> 그럼 지금 말씀하신 3막이라는 게 이태원부터 시작이에요?

◆ 이왕준> 네, 저는 이태원부터 시작한다고.

◇ 정관용> 그래서 올 한 11월까지 간다고요?

◆ 이왕준> 3막이 좀 길게 가는 거죠. 오히려 11월부터 오히려 4막이 클라이맥스가 될 것 같은데 계속 얘기했던 겨울철의 대유행의 어떤 그런 과정들이 인플루엔자랑 같이 겹치든지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년 봄까지 또 한 번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 이런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실 이게 7월 초에 이미 지금 이제 어떤 큰 흐름을 보려고 하면 유럽연합 CDC에서 계속 올리고 있는 그 데이터 중에 10만 명당 몇 명이 발생하느냐를 로그곡선으로 해서 각 나라를 비교한, 전 세계를 비교한 그래프가 이제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는데 우리가 절대숫자로 하면 미국이나 인구가 많은 나라들은 숫자가 막 늘어나기 때문에 좀 착시현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10만 명당으로 인구가 작은 나라건 큰 나라건 10만 명 단위로 해서 일주일 단위로 해서 이걸 이제 보게 되면 어떤 흐름을 볼 수가 있죠. 그래서 이미 지금 7월 초부터 프랑스를 비롯해서 스페인, 이탈리아처럼 한번 피크를 찍었다가 떨어졌던 나라들도 지금 다시 올라가고 있고.

◇ 정관용> 다시 올라가죠.

◆ 이왕준> 지금 호주처럼 초반에 거의 발생하지 않는 나라들도 지금 올라가고 있고 일본도 마찬가지로 7월부터 올라갔고 홍콩 같은 데도 다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이 곡선의 흐름들을 봤을 때 우리나라들도 이 곡선을 타지 않을 수 없을 거다라는 예측을 어느 정도 했었고 그게 이제 7월 말부터 누적되면서 8.15를 통해서 터지는 이런 양상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정관용> 중국은 거짓말하는 거죠? 지금 계속 국내 제로라는 거 아니에요?

◆ 이왕준> 글쎄요. 하여튼 뭐 중국이 그렇게 되고 있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굉장히 억압적으로 상황을 통제하거나 아니면 아주 비정상적인 사회 운영이 되고 있다는 걸 거꾸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무튼 좋습니다. 이왕준 이사장 지난 3월에 오셔서도 이거는 오래간다, 끝나지 않는다, 여러 번 파고가 있을 거다, 지금 이제 그런 파고의 하나가 또 지금 오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럼 좀 긴 호흡으로 봤을 때 그나마 그래도 백신이 나오면 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야. 이런 얘기들 우리가 하면서 서로서로 좀 의지해 왔어요. 그런데 바로 어제 이 중앙임상위원회에 오명돈 위원장이 백신 우선 나오기가 힘들다. 백신 나와도 마스크보다도 효과가 적을 것이다 이런 얘기는 뭡니까? 백신 나와봐야 아무 소용 없다는 얘기입니까?

◆ 이왕준> 제가 볼 때 우리 오명돈 교수님이 좀 그런 대목을 좀 강하게 얘기하신 측면은 일단 백신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의학적인 문제에 대한 언급도 계시겠지만 너무 백신에 대한 과도한 기대 또는 그것보다도 최근에 어떤 미국이나 또 중국, 러시아 등에서 굉장히 백신 갖고 정치적인 레토릭으로 정치적인 근거 없는 장밋빛 환상이나 정치적인 기대심리를 부추기고 있는 대목들에 대한 또 다른 어떤 반전이고 오히려 이제 오명돈 교수님의 얘기를 확대하면 장기전에 근거한 전략을 다시 구축하는 게 중요한 거지 어떤 백신 개발에 의해서 단기간에 종식이 될 거다, 심지어.

◇ 정관용> 그런데 잠깐만요. 우리가 페스트다, 천연두다 이런 것들은 백신 나오면서 종식됐잖아요.

◆ 이왕준> 페스트는 지금도 존재하고 있고요. 이제까지 어떤.

◇ 정관용> 그러나 대유행은 없잖아요.

◆ 이왕준> 지금 현재 전체 감염병의 흐름의 역학 관계가 바뀐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처음 할 때 사스나 또는 메르스에 비해서 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완전히 다른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이번 COVID-19는 다른 양상의 지금 문명사적인 전염병이 되고 이게 팬데믹으로 가는 과정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양상이 다르다. 최소 2년은 봐야 되고 2년 후에도 완전히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라진다고 볼 수는 없다고 봐야 될 수도 있죠.

◇ 정관용> 그런데 백신이 그만큼 만들기 어려워요?

◆ 이왕준> 그렇죠. 왜냐하면 사스가 나온 지가 17년이 됐었고. 그다음에 메르스가 나온 지 5년이 됐지만 제대로 된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 정관용> 그거는 그만큼 메르스, 사스가 조기 종식됐기 때문에

◆ 이왕준> 물론 그만큼 절박성이 없었기 때문에 과도한 투자를 통해서 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만큼 백신을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은 거고 원래 백신 자체가 특히 바이러스 백신 자체가 100%를 보장해 주는 그런 백신은 없는 겁니다.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 자체가 목표치가 대략 2명에 1명, 50% 정도에 대한 방어효과가 있기를 바라는 거고요.

◇ 정관용> 우리 가을 되면 노인네들 주로 어르신들 맞으시라고 권하는 독감 백신. 이것도 한 50%밖에 못 막는 거예요?

◆ 이왕준> 그렇죠.

◇ 정관용> 그런 거예요?

◆ 이왕준> 그러니까 실제로 백신, 독감백신 맞았는데도 독감 걸리신 분들이 있으시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 정관용> 코로나19 백신도 나오면 그 정도 수준일 거다.

◆ 이왕준> 그 정도가 최대 목표치인 거죠.

◇ 정관용> 최대 목표가 50%다?

◆ 이왕준> 네, 왜냐하면 심지어 이게 지금 단기간에 개발된 백신이기 때문에 지금 확인할 수 없는 너무 많은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는 거고요. 임상시험 자체도 이게 기본적으로 임상시험을 해서 사람들한테 투여하려고 하면 1만 명 정도의 후보군한테 이거를 한 다음에 그걸 가지고도 이후에 한 다음에도 굉장히 긴 어떤 효용성에 대한 안전성의 문제는 물론이거니와 그 효용성에 관련된 부분들을 굉장히 이제 오랫동안 팔로우를 하면서 해야 하는데 지금 사실은 중국이나 특히 러시아 같은 데서 몇십 명 한 걸 가지고 대량 투여를 하겠다, 양산체제로 가겠다라는 것은 어찌 보면 전체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종의 마루타 실험을 하겠다는 이런 논리인 만큼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보여집니다.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광화문 집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종로구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 정관용> 오명돈 교수의 설명이 제가 그냥 전문가는 아니지만 읽어봐도 몸속에 있는 기관지나 폐 이런 것도 있지만 몸 밖으로 드러나 있는 코 점막이나 이런 데에 우리가 백신 약을 먹으면 그 약 성분이 바로 코 점막이나 이런 데까지 나와서 외부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걸 거기서 딱 차단해 줘야 하는데 그건 불가능하다면서요?파워볼게임

◆ 이왕준> 그러니까 이제 저희가 백신이라고 하는 것은 뭐냐 하면 우리 몸에 이제 항체가 생기는 거잖아요. 그러면 그게 생바이러스를 좀 약하게 해서 주든지 아니면 DNA나 RNA나 또는 뭐 일단 펩타이드나 또는 단백질 어떤 걸 이용해서라도 이 바이러스의 특징적인 항원을 이미노젠이 될 수 있는 항원성을 자극해서 항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걸 우리 몸 속에 집어넣는 겁니다. 그러면 그거에 대해서 특정한 어떤 내용을 감작한 우리 항체가 몸속에 생겨서 핏속을 돌아다니는 거죠. 그러니까 핏속을 돌아다녀야 하는데 호흡기 질환이라는 건 호흡기 바이러스를 통해서 호흡기 점막에 붙었다가 그게 이제 세포로 들어와서 핏속에서 돌아야 이제 이게 항체가 가서 작용을 하는 건데 그 항체가 가서 작용을 해서 이 바이러스랑 결합이 됐다고 그래서 그 바이러스를 다 죽이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설령 이제 백신이 돼서 항체가 형성됐는가를 테스트를 해 봤을 때 항체가 형성이 됐다고 해서 그게 다 바이러스를 죽이고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그런 중화항체적인 역할을 하는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이게 가서 바이러스랑 결합을 하는데 결합항체가 생겼다고 해서 또 그게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이거나 바이러스를 막는 그런 수비수의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고.

◇ 정관용> 설명이 길어지니까 더 어려워지고 복잡해지는데

◆ 이왕준> 어쨌든 간에 형성이 됐다고 해서 그 항체가 전부 다 다 방어기능을 갖고 있는 항체가 또 아닌 거고.

◇ 정관용> 그러니까 목표치가 50% 정도인 거다.

◆ 이왕준> 그렇죠. 지금 최대치의 원래 만들 수 있는 효용성이 그 정도이고요. 그래서 또 이게 한 번 맞어서도 안 되면 두 번 맞을 수도 있다, 세 번 맞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 정관용> 심지어 매년 맞아야 될지도 모른다.

◆ 이왕준> 그렇습니다. 이게 변이가 일어나면 그전에 형성됐던 항체가 그다음에 들어오는 바이러스에 대해서 그만큼의 방어력을 가질 수 없다고 보여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 정관용> 그러니까 최악의 경우 매년 맞아야 될지도 모르는데도 그렇게 맞아봤자 적중률은 50% 이하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마스크보다 좋은 백신은 어렵다 이 말이 맞는 거예요?

◆ 이왕준> 그건 이제 충분히 사회학적인 의미로는 맞는 표현이죠.

◇ 정관용> 그럼 단독직입적인 질문이에요. 지금 이 순간부터 모든 인류는 평생을 마스크 끼고 살아야 됩니까?

◆ 이왕준> 뭐 그게 어느 정도 과정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될 거라고 봅니다. 저는 이제 꽤 오랜 기간 동안은. 그리고 꽤 오랜 기간이 적어도 제가 볼 때는 내년 말에서 내후년까지는 가야 된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또 이제 이게 특정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는 그런 공간에서는 마스크가 상용화되는 이런 기간들이 꽤 오래 갈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그 얘기는 국가 간 이동, 해외여행 지금 못하잖아요, 거의. 그게 내년 말, 내후년까지는 지속된다.

◆ 이왕준> 내년 정도 되면 어느 정도 이게 각 나라 간에 어떤 스탠더드가 만들어지고 그걸 서로 이렇게 용인하거나 또는 통제할 수 있는 그런 기전이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제일 대표적으로 제가 말씀드리는 게 헬스비자 같은 제도가 만들어지는 거죠.

◇ 정관용> 그게 뭐죠?

◆ 이왕준> 지금도 해외에 지금 나갈 때 보통 출국 전 48시간 내지, 72시간 전에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는 증명서를 소지하지 않으면 아예 입국이 되지를 않습니다. 그리고 또 그 과정에서도.

◇ 정관용> 헬스비자, 그래서.

◆ 이왕준> 그래서 이제 일종의 바이러스에 관련되거나 또는 이제 그런 행정적인 비자 가지고 헬스비자가 보편화되는 과정이 될 거고요. 그런 룰들이 각 나라끼리 어느 정도 협정을 통해서 만들어지게 되면 무조건 자가격리 2주가 아니고 적절한 과정들에 대한 스탠더드가 만들어지면서 좀 불편은 하겠지만 아예 이렇게까지 봉쇄가 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하지만 세계 각국의 확진자 발생 숫자가 완전히 뚝 떨어지고 좀 진정되어야 그나마 사람들이 안심하고 다닐 거 아니에요.

◆ 이왕준> 그러니까 이제 그런 심리적인 문제들은 그런 국가 간의 어떤 외교적인 과정들이 같이 결합이 되면서 내년이 되면 금년보다는 좋아지겠지만.

◇ 정관용> 그런데 정말 좋아질까요?

◆ 이왕준> 저는 좀 개선이 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금도 많은 분들이 이제 업무상 옛날에는 아예 업무상으로도 못 나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업무상으로도 꽤 많은 분들이 나가고 있고요. 저희 병원만 해도 그제 월요일, 화요일 같은 경우 하루에 100명 정도 해외 출국을 위해서 검사받으러 오는 분들이 100여 분 정도 되는 거 보니까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러면 백신은 최대 목표치가 50%라고 하면 우리 왜 신종플루 때 타미플루라는 약이 치료 효과가 대단히 높아서 그냥 그걸로 끝났다 우리 그랬잖아요.

◆ 이왕준> 그때는 항바이러스제가 있었죠.

◇ 정관용> 그런 급의 약은 안 나와요? 치료제?

◆ 이왕준> 지금은 아직 그런 정도의 범용적 치료제를 지금 기대하기는 굉장히 어렵고요. 지금 주로 치료제라고 얘기되고 있는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조차도 주로 이제. . .

◇ 정관용> 별로 효과가 없다는 얘기도 있고요.

◆ 이왕준> 중증 호흡기 증상을 완화해 주는 거죠. 그리고 임상시험 자체가 지금 아예 사망률을 낮추는 걸로는 이번에 NIH에서 진행된 전 세계 대규모 임상에서도 마지막 골이 사망률을 얼마나 낮추느냐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꾸로 퇴원치료 기간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가 원래부터 목표였던 거고요. 그 목표에서 봤을 때 한 15일 정도의 평균 재원일수를 한 5일 정도 줄일 수 있었다, 30% 이상 단축했다라는 것 자체가 이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렇게 이제 임상시험의 기본 디자인을 했고 그다음에 지금 두 번째 단계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서 이제 여기에 추가적으로 더 여러 가지 할 수 있는 렘데시비르 플러스 알파에 대한 다음 2단계 지금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언제쯤 효과를 기대할, 치료제를 기대해도 되나요?

◆ 이왕준> 그러니까 치료제는 어쨌든 증상을 완화하거나 좀 더 사망률을 낮출 수 있는 그런 아주 크리티컬한 아주 위험한 순간에 대해서 좀 더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는 그런 완화적 치료제들이 주로 나오게 될 거고요. 그리고 지금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들도 이게 굉장히 짧은 기간 동안에 돼야 되기 때문에 아주 범용적인 새로운 그런 *노블한 파이프라인이 나오기는 되게 어렵고 기존에 있는 것 중에 타깃과 용도를 바꿔서 그 기능을 좀 바꿔서 지금 적용하는 그런 약물들이 지금 새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제가 앞에 인용한 신종플루에 대한 타미플루 같은 그런 보편적으로 누구나 쓸 수 있는 그런 치료제는 몇 년 지나도 안 나와요?

◆ 이왕준> 상당한 기간이 지나야 될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상당한 기간?

◆ 이왕준> 네.

◇ 정관용>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 제가 처음부터 쭉 여쭤본 오명돈 교수는 이제 백신 나와도 마스크보다 기대할 거 없다 이런 말과 함께 이제 락다운 그냥 폐쇄하고 봉쇄하는 이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말을 했단 말이에요. 이게 무슨 뜻인 거예요, 그러면? 지금 우리 3단계 갑시다 막 이러는데 그게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예요, 뭐예요?

◆ 이왕준> 그렇죠. 3단계에서 2주 하면 또 줄겠지만 또다시 풀면 또 느는 거죠. 이 과정을 계속 반복적으로 할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러면 이제 처음에는 굉장히 2~3월달에 처음에 팬데믹을 당했을 때는 완벽한 락다운으로 가지만 지금 세계 어느 나라도 완벽한 락다운으로 가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걸 다 알게 됐죠. 그러면 어떻게든지 효율적인 어떤 거리두기 또 효율적인 방역구조를 가지면서도 한편으로 일상과 경제 생활을 가져가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니까 이 밸런스를 어떻게 가져갈 거냐에 대한 문제를 갖고 있는 거죠.

◇ 정관용> 그게 밸런스가 그런데 돼요? 풀어주면.

◆ 이왕준> 어쨌든 풀어주면 또 좀 늘어날 수밖에 없고요. 그 상황이 되면 어느 정도는 굉장히 또 방역적인 차원에서 사회적 활동을 제한이 되면 또 좀 줄면서 다시 할 수밖에 없고 이 과정을 계속 가야 되는 거죠. 이 과정을 가는데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갈 거냐. 그거는 결국은 이번에도 저희가 계속 시민들한테 얘기하는 게 얼마만큼 이제 이런 자발적인 사회적 활동, 불필요한 만남, 이런 것이런 것들을 줄임으로 인해서 필수적인 경제활동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대목을 줄이는 어떤 그리고 스스로의 개인방역을 강화함으로 인해서 시민적 참여에 의한 통제구조. 이걸 높이는 것이 완벽한 락다운보다 더 효율적이다라는 걸 느끼고 있는 거고요. 그다음에 이제 그만큼 또 중요한 것은 그래서 어쨌든 전체 의료 역량이 위기에 처하지 않게.

◇ 정관용> 감당할 수 있게.

◆ 이왕준> 감당할 수 있게끔 가면서 환자 관리가 되는 수준에서의 계속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을 유지하는 이 과정이 최소 앞으로 2년 이상이 필요할 거니까 그 과정을 어떻게 갈 거냐. 그러니까 계속 그거에 대한 교훈을 얻어야 된다고 봅니다.

◇ 정관용> 정부와 의료계는 전략적으로 경제와 방역에 균형을 맞추는 그런 정책을 펴나가는 것이고 국민들은 또 그 흐름에 맞춰서 새로운 일상, 새로운 뉴노멀 거기에 적응해 나가는 수밖에 없네요. 최소 2년.

◆ 이왕준> 내년 말까지는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뭐 오페라는 3막 2장에 이제 접어든 거니까요.

◇ 정관용> 5막까지 꼭 봐야 돼요?

◆ 이왕준> 5막까지 저는 아마 갈 거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안 보면 안 되나요?

◆ 이왕준> 5막까지 성공적으로 잘 끝내면 오히려 새로운 또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가 열릴 거라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단단히 각오를 해야죠.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 고맙습니다.

◆ 이왕준> 감사합니다.

js8530@hanmail.net

2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41.57명..비수도권도 수십명씩 쏟아져
최악 피하고 싶은 당국, 2단계 보강 계획..극적인 감소 나와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지난 23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전국으로 확대 적용된 지난 23일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 = 방역당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이번 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회·경제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주말 전후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방역당국도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요구를 마냥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은경 “3단계 가면 피해 막심할 것”…의료계 “격상해야” 한목소리

현재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봉쇄에 준하는 조치인 만큼 방역 외에 취약계층 지원 등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연쇄 부도가 이어질 수 있고, 교육 측면에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해진다. 재난지원금 등 경제 정책도 새로운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면 실내외에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를 금지하고, 고위험 시설뿐만 아니라 목욕탕·영화관 등 중위험 시설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전국적인 셧다운(shutdown·임시휴업) 상태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난 2~3월 신천지예수회(이하 신천지) 대규모 집단감염 때보다 더 강도 높은 봉쇄가 불가피하다.

이런 사정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가급적 거리두기 3단계 진입에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유행세를 이번 주에 꺾지 못하고 만약에 3단계를 가면, 그로 인한 피해는 굉장히 막심할 것”이라고 경고한 대목에서 고민의 읽힌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 학생들은 현재 온라인으로만 수업하고 있고, 많은 예비 신혼부부, 예비부부들도 결혼식을 미뤄야 한다”며 “젊은 층 취업이나 입사시험도 장애를 받는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방역당국도 마냥 시간 끌기를 할 수 없다는 점이다. 늦어도 주말 전후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 결국 거리두기 3단계로 진입하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의료계는 대체로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찬성하는 분위기다. 지난 25일 열린 생활방역위원회에서도 의료계 관계자들은 업무 부담과 방역 효과를 고려해 3단계 격상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유관학회도 지난 24일 성명을 통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방역당국에 거듭 요청했다.

이미 국내 상황은 거리두기 3단계 상향 기준 중 하나를 충족했다. 바로 ‘2주간 일평균 확진자 100~200명’기준이다. 나머지 기준인 ‘1주간 더블링 2회 이상 발생’은 아직 부합하지 않았다. 더블링은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2배 이상 나오는 것을 뜻한다.

이를테면 오늘 확진자가 100명이 나오고 내일 200명 이상이 발생하는 등 연속 이틀 확진자가 2배가 되는 상황이 일주일 동안 2번 이상이 나와야 이 기준에 든다. 여기에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3단계로 격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에 확대 적용된 가운데 한 시민이 울산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임시휴관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에 확대 적용된 가운데 한 시민이 울산박물관 입구에 설치된 임시휴관 안내판을 바라보고 있다./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코로나 8개월째, 의료진 지치고 병상 부족…”일일확진 100명대 내려가야”

코로나19 유행이 8개월째 이어지면서 의료진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중증환자 병상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는 점도 3단계 격상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의료진 감염도 증가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1일 0시 기준으로 집계한 의료기관 내 의료진 확진자는 137명이다. 그중 의사 11명, 간호사가 80명이다. 137명의 감염경로는 확진자 진료나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다 감염된 사례 14명, 이외 일반진료 중 노출됐거나 병원 내 집단발생에서 전파된 경우가 123명으로 조사됐다. 의료진 감염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도 19개만 남아있으며,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의료체계는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떠받들고 있는 최후의 보루인 만큼 확산세를 빠르게 억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방역당국이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려면 최소한 일일 확진자 규모를 며칠 내로 100명대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만 이 같은 성과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일일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올라선 지난 14일 이후 13일간 누적 확진자는 3495명(해외유입 포함)으로 3500명에 육박했다. 그중 지역발생 확진자만 3335명에 달했다. 2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41.57명으로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꾸준히 수십명씩 쏟아지는 것도 부담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많이 거론됐던 부분은 현재 2단계 효과에 대해 충분히 검증하고 검토하는 시스템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많은 위원들이 충고를 해줬다”며 “당국도 2단계 효과를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으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26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07명, 해외유입 13명이다. 신규 확진자 32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2명, 경기 98명, 인천 27명,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2명, 대전 7명, 전북 7명, 광주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 3명, 울산 2명, 제주 2명, 검역과정 3명 등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0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1만8265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지역발생 307명, 해외유입 13명이다. 신규 확진자 320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112명, 경기 98명, 인천 27명, 강원 18명, 전남 13명, 충남 12명, 대전 7명, 전북 7명, 광주 7명, 경남 5명, 부산 4명, 대구 3명, 울산 2명, 제주 2명, 검역과정 3명 등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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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news1.kr

인솔 목사 계좌에 입금..”회비는 환불 없이 애국헌금 처리”
집회 참석 후 확진, 광주 성림침례교회 집단 감염으로 이어져

광주 성림침례교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광주 성림침례교회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가 예배를 본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교인을 상대로 야간 검체 채취하는 모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화문 집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결국 광주 성림침례교회 집단 감염의 빌미가 되고 말았다.

추가 확산을 막으려면 광화문 집회 참여자 명단 파악과 전수 검사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당국은 제보를 통해 최근 ‘8·15 국민 총동원 집회 광주 버스 광고’라는 제목으로 집회 참여자 모집을 위해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다.

집회 시간은 8월 15일 낮 12시, 집회 장소는 ‘광화문 이승만 광장’, 버스 회비는 3만원으로 적혔다.

식사 3식과 물 제공, 어린아이부터 버스 자리 하나에 3만원, ‘입금된 회비는 환불되지 않고 애국헌금 처리된다’는 안내 문구도 있었다.

오전 5시 30분에 무등경기장 건너편 버스 승강장에서 출발한다는 내용과 함께 광주 남구 한 교회 목사 명의의 은행 계좌 번호, 휴대전화 번호도 메시지에는 담겼다.

방역 당국은 지난 18일 제보를 받은 뒤 해당 목사에게 참석자 명단을 제출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다.

경찰의 협조로 목사로부터 받은 111명, GPS 조사로 파악한 인원을 합쳐 광주에서 모두 222명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140명이 검사를 받아 10명이 확진됐다.

나머지 82명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당국은 이 중 36명의 연락처만 확보해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들 중 광주 248번 확진자 A씨와 같은 감염원이 또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 후 16일, 19일 성림침례교회 예배에 참석해 같은 교회 교인 28명이 집단으로 감염됐다.

A씨는 24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교회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다가 방역 당국이 GPS 조사 내용을 들이대자 예배에 참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25일 밤에야 교회에 선별 진료소를 차려 교인 671명을 검사했다.

상당수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다수는 성가대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집단 감염 첫 확진자인 지표 환자를 파악하고 있다.

당국은 또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교인이 더 있는지, 성가대 활동 중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sangwon700@yna.co.kr

복도식 아파트 5가구서 환자 나와
구로구 “환기구 통해 확산 추정”
보건당국·전문가 “가능성 희박”
서울시는 “엘리베이터 감염 가능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26일 오후 보건소 직원들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시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26일 오후 보건소 직원들이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아파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경로가 화장실 환기구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지자체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그러나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환기구라고 보긴 이르다”며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구로구는 26일 오후 7시 기준 관내 한 아파트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총 13층으로 1988년에 지어졌다. 문제는 복도식인 이 아파트 같은 동 5개 층에서 층별로 1가구씩 5가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점이다. 확진자가 나온 집은 한 층 20여 가구 중 모두 같은 라인이었다. 예컨대 101동 101·201·301호 식으로, 저층 3개 층과 고층 2개 층 다섯 가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는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해 환기구 환경 검체 검사와 전면 소독을 했다”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하지만 함께 역학조사를 한 서울시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같은 라인에서만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볼 때 엘리베이터나 공조기 등으로 감염 경로를 추정한다”고 말했다. 확진자들끼리 밀접접촉한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고 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한 층에 20여 가구가 거주하는 복도식 아파트에서 특정 호수 라인에서만 감염이 발생했기에 환기구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딘가 연결되지 않았다면 감염될 수 없는 구조라 환기구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시작했다”며 “환기구라고 단정하려면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몇 가지 가능성 있는 경로 중 하나일 뿐이다. 이를 원인으로 미리 추정해 버리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베이터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공기처럼 떠다니는 게 아니기 때문에 확진자가 만진 데를 또 만지면 감염 가능성이 있다”며 “전혀 다른 경로가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도 “환기구를 통한 감염 사례가 이제까지 국내에 없었다”며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의견을 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3년 홍콩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할 때 아파트 화장실 환풍구로 바이러스가 전파돼 세계적으로도 화제가 된 적 있지만, 국내는 홍콩 같은 환풍구 연결 시스템이 아니어서 그럴 가능성이 작다”며 “환기구를 공유하는지는 아파트 구조를 분석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환기구로 퍼지기는 쉽지 않다”며 “다른 접촉이 있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에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4일 이 확진자의 남편인 A씨와 자녀가 확진됐다. 이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아파트 주민 430명이 검사받아 현재 2명 양성, 244명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날 A씨의 직장인 금천구 한 공장에서도 직원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가 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0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는 1만8265명이 됐다고 밝혔다.

최은경·김현예·허정원·황수연·이태윤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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