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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 항성계의 모습. 이 중 네번째 행성 트라피스트-1d는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 목록 45개 중 하나에 속한다.(사진=NASA/JPL-캘택)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진 트라피스트-1 항성계의 모습. 이 중 네번째 행성 트라피스트-1d는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 목록 45개 중 하나에 속한다.(사진=NASA/JPL-캘택)

지구와 비슷한 대기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큰 외계행성을 천문학자들이 무려 45개나 발견했다.파워볼엔트리

스웨덴 룰레오공대 연구진은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들의 대기 조성을 연구함으로써 이런 ‘먼 세상’에서 거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정하는 새로운 분석 기술을 만들었다.

이들 연구자는 대기 중의 화학 물질인 ‘대기 종류’에 관한 정보와 이런 물질이 우주로 얼마나 빨리 탈출하는지(대기 탈출)를 알아내 지구와 비교했을 때 기온과 대기 조성면에서 얼마나 비슷한지를 추정할 수 있었다.

기존 잠재적 거주 가능 외계행성 목록 55개 중에서 스웨덴 연구진의 새로운 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준에 충족하는 외계행성은 17개(파란색 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영국 왕립학회보A)
기존 잠재적 거주 가능 외계행성 목록 55개 중에서 스웨덴 연구진의 새로운 모형을 적용한 결과, 기준에 충족하는 외계행성은 17개(파란색 표기)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영국 왕립학회보A)

그러고 나서 이들은 자신들이 만든 새로운 모형을 기존 외계행성 목록에 있는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후보 행성 55개에 적용했다. 기존 목록은 주성과의 거리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었다.파워볼실시간

그 결과, 기존 목록에 수록된 후보 행성 55개 중 17개만이 이번 연구에서 정의한 기준을 충족해 지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또 이보다 좀 더 범위가 넓은 외계행성 목록에서도 28개의 행성이 지구와 비슷하다는 것을 발견해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총 45개까지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현재 외계행성을 탐사하기 위해 지구와 우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첨단 망원경들을 이용한 임무들을 수행하는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자료를 사용해 자신들의 탐사 연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을 찾는 것은 어려운 도전”이라면서 “이유는 별들 사이라는 그 먼 거리까지 우리가 탐사선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잠재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대기를 지닌 가장 가까운 외계행성인 프록시마b도 무려 4.22광년 또는 40조㎞나 떨어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주노 탐사선이 목성에 접근할 때 시속 26만5000㎞까지 도달했는데 이런 속도로 프록시마b에 간다면 1만7000년이 넘게 걸린다.

주항성 케플러-1649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 케플러-1649c의 모습. 이 외계행성 역시 이번 스웨덴 연구진의 모형에서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ASA/아메스연구센터/대니얼 러터)
주항성 케플러-1649를 공전하고 있는 행성 케플러-1649c의 모습. 이 외계행성 역시 이번 스웨덴 연구진의 모형에서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사진=NASA/아메스연구센터/대니얼 러터)

따라서 현재 외계행성이 생명체를 수용할 능력을 정하는 분석 기술은 대기 조성에 관한 저해상도 공간 및 스펙트럼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파워볼게임

그래서 이번 연구에서는 거주할 수 있는 외계행성의 최종 후보 목록을 만들기 위해 기체가 대기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관한 ‘기체 운동론’과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행성의 대기에 남아있을 수 있는 화학 물질에 관한 목록을 사용했다고 이들 연구자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이들은 탐지된 외계행성들에 관한 현재 지식을 바탕으로 그중 45개가 거주가능성 연구의 좋은 후보들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또 이런 외계행성은 지구와 같은 대기를 가질 수 있고 안정적인 액체 상태의 물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연구의 일부분으로 연구자들은 또 태양계에 있는 행성들의 진정한 대기 조성을 참고 자료로 사용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수소와 산소, 이산화질소 그리고 이산화탄소의 대기를 지닌 외계행성들을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 목록에 후보로 올렸다.

연구자들은 “우리는 또 거주가능성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를 위해 외계행성들의 대기에서 생명과 관련한 필수적 기체를 유지하는 능력과 같이 바람직한 조건을 지닌 45개의 행성 목록을 제안한다”고 명시했다.

이들 연구자는 행성이 생명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할 때 모항성 주위의 거주가능영역(HZ)에 관한 현재 정의를 다시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로스 128b는 지구에서 약 11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으로 지구와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다. 이는 기존 외계행성 거주가능성 목록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스웨덴 연구진은 이 행성 역시 지구와 같은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서이 있다고 말했다.(사진=ESO/마틴 콘메서)
로스 128b는 지구에서 약 11광년 떨어진 외계행성으로 지구와 비슷한 질량을 갖고 있다. 이는 기존 외계행성 거주가능성 목록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스웨덴 연구진은 이 행성 역시 지구와 같은 대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서이 있다고 말했다.(사진=ESO/마틴 콘메서)

이들은 액체 상태 물 분자의 안정성을 지탱할 수 있는 지구와 같은 대기를 수용하는 행성의 능력은 거주가능성을 위해 필요한 조건에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대기 중에 유지할 수 있는 기체(화학물질)에 기반을 둬 외계행성을 구별하는 것은 잠재적인 거주가능성을 위한 가장 가능성 있는 후보들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미래의 이런 임무들은 더 많은 대기 조성 연구와 광화학 모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의 주요한 학문적 발전 중 하나는 외계행성의 거주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연구논문에 “우리는 쉽게 구할 수 있거나 추정할 수 있는 매개변수를 사용하고 최소한의 가정으로 외계행성 대기권의 그럴듯한 조성을 추정할 수 있는 대기 모형을 제시한다”면서 “우리 모형은 질량이 적어 방사선이 적게 나오는 외계행성들을 위해 설계됐다. 이런 외계행성에서는 고전적인 열적 탈출(thermal escape, 대기 탈출의 일종)에 의해 움직이는 대기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썼다.

이들 연구자는 실제 기온의 개요와 반사율(albedo) 그리고 원소 존재비를 포함한 미래의 관측 자료들은 연구자들이 그들 자신의 모형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고 그들의 진짜 대기 조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외계행성이 발견되는 대로 연구함으로써 잠재적으로 지구와 비슷한 외계행성의 목록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A’(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A) 최신호(9월 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도로관리청이 고속도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의 정보를 경찰청에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 6월 ‘민자고속도로 도로교통 안전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한 민자고속도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국토부는 간담회에서 경찰청·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교통사고 감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국토부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함께 후속조치를 진행 중이다.

주요 후속조치 사항을 보면, 2021년 6월 지·정체가 발생하는 논산-천안고속도로 남풍세 영업소의 화물차 하이패스 차로를 1개에서 2개로 증설한다.

또 최근 3년간 사망사고 원인의 68.9%를 차지하는 졸음운전 및 전방주시태만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25개소인 졸음쉼터를 내년 말까지 42개소로 확충한다.

구간과속단속 범위도 확장한다. 단속 범위는 전체 민자 고속도로 연장 1540㎞(양 방향) 기준, 지난해 5%(77㎞)에서 올해 연말 11%(174㎞)로 늘어난다.

아울러 위험운전 다발 지점 및 사고지점 운전 패턴을 분석해 과속단속카메라·안전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도로관리청이 고속도로 내 CCTV를 활용해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의 차량번호 등의 정보를 경찰청에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심의를 추진 중이다.

더불어 화물차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기 위해 연속운전 및 휴게시간 규정을 현행 ‘4시간 운전 후 30분 휴식’에서 ‘2시간 운전 후 15분 휴식’으로 변경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였던 고속도로 사망자 수가 올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도로 이용자에게 안전한 민자고속도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내일을 알수 없는 순간..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지지 받아”
“추미애,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대통령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두손모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만세 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의 뇌리에 너무 깊숙하게 각인된 정부의 반칙과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워질 리 없다”며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익어갈 것을 확신한다. 정권의 과오는 쉽게 도망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란 영어를 직역하면 정의의 사제라는 뜻으로 그 누구보다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소임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추 장관은 권력을 앞세워 법과 상식을 무시하며 정의를 무너뜨려 온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그 존재 자체로 법무부의 존재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 장관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민과 맞서는 비양심적인 태도로 국민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께 송구함을 느끼고 부끄러워해야 할 상황에도 공익제보자를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태를 더욱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수습해야 할 여당 의원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궤변을 늘어놓고 추 장관 방어에 몰두하면서 국민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일할 시간도 부족한 시국에 장관이 국난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되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는 게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내일을 알수 없는 순간..절제 있는 분노가 더 많은 지지 받아”
“추미애, 거취 스스로 결정해야..대통령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중진의원 회의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2020.9.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새슬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개천절 집회와 관련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순간 부디 집회를 미루고 이웃과 국민과 함께해주시기를 두손모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1919년 스페인 독감으로 13만 명의 동포가 사망하고 온 나라가 패닉에 빠진 와중에도 애국심 하나로 죽음을 각오하고 3·1만세 운동에 나선 선조들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하고,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죄송스러움을 느끼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절체절명의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온 국민의 뇌리에 너무 깊숙하게 각인된 정부의 반칙과 국정 파탄의 기억은 지워도 지워질 리 없다”며 “여러분의 절제 있는 분노가 오히려 더 많은 호응과 지지를 받아 국민 속에서 익어갈 것을 확신한다. 정권의 과오는 쉽게 도망칠 수 없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이란 영어를 직역하면 정의의 사제라는 뜻으로 그 누구보다 법과 정의를 수호해야 하는 소임이 있다”며 “하지만 최근 쏟아지는 뉴스를 보면 추 장관은 권력을 앞세워 법과 상식을 무시하며 정의를 무너뜨려 온 행적이 드러나고 있다. 그 존재 자체로 법무부의 존재 의미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추 장관은)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국민과 맞서는 비양심적인 태도로 국민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께 송구함을 느끼고 부끄러워해야 할 상황에도 공익제보자를 고발하겠다고 나서는 등 사태를 더욱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수습해야 할 여당 의원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궤변을 늘어놓고 추 장관 방어에 몰두하면서 국민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며 “일할 시간도 부족한 시국에 장관이 국난극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추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고위공직자로서의 도리”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되고 있다”며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단해주는 게 이치에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


– 중위권이 사라지는 학력 양극화 현상 나타나고 있어
– 원격수업은 자기주도학습 역량 필요로 해.. 교사 피드백, 면학 분위기 없는 상황에서 중위권이 하위권으로 떨어져
– 원격수업 장기화되면 관계형성, 소통에 문제 생길수도.. 우울감과 소외감 피해 호소하는 사례도 있어
– 원격수업 교사 간 격차 많아.. 교사의 개별적 피드백과 학습지원 역할 부족하다는 학부모 지적 있어
– 쌍방향 소통 시간 늘리고, 행정업무 경감, 학생수 축소 등 지원해야
– 재난상황에는 핵심 교육 내용 추려 내실있게 수업 이뤄져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김경래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0일(목)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경래 기자 (뉴스타파)
■ 출연 : 신소영 선임연구원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YOUTUBE_LOCATION–))
▷ 김경래 : 3부에서는 제일 중요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는 이야기죠. 교육 문제, 취업 문제 코로나19로 애들이 학교를 안 가잖아요. 가봤자 일주일에 하루, 요즘은 특히 2.5단계 수도권 같은 경우는 아예 안 가고 있는 상황인데 애들 관리도 힘들고 밥 먹이는 것도 힘들고 그것도 힘든데 결과적으로 이게 가장 큰 문제는 학력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이게 아마 더 큰 걱정이실 거예요, 부모님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는 거죠, 결과적으로는. 이게 지금 온라인 수업의 문제가 뭔지 어떻게 하면 학력 격차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좀 이야기 좀 나눠보겠습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신소영 선임연구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 신소영 : 안녕하세요?

▷ 김경래 : 지금은 학교 대면 수업하는 학생들 거의 없죠, 등교 잘 안 하죠?

▶ 신소영 : 네, 원래는 지역별 감염 위험도나 학교의 상황에 따라서 정해지는데요. 기존에는 일주일에 1회에서 3회 정도 등교를 하다가 8월 중순에 코로나가 다시 확산되면서 수도권 같은 경우는 고3만 빼고 이번 달 20일까지 전면 원격수업이라 등교는 전혀 못하고 있고요.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도 대체로 격주나 격일 간격으로 등교를 하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이게 수업이 제대로 진행이 안 되니까 학력 격차가 더 벌어진다, 이런 이야기는 많이 있었어요. 나오고 있는데 이게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 데이터라든가 이런 게 있나요?

▶ 신소영 : 네, 강민정 국회의원실에서 6월 수능모의평가 성적 자료를 분석을 했는데.

▷ 김경래 : 잠깐만요, 수능모의평가요?

▶ 신소영 : 네, 고3과 재수생들이 응시를 하는 건데 올해 국어랑 수학 나형, 영어를 보니까 90점 이상의 비율과 40점 미만의 비율이 함께 높아졌어요. 그런 반면에 60점에서 90점은 중위권인데 이 비율은 확연히 줄어든 게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중위권이 사라져가는 학력 양극화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 김경래 : 그런데 그러니까 고득점 받는 학생들도 늘었고 아주 공부가 좀 제대로 안 되는 학생들도 늘었고 가운데가 사라졌다, 중위권이 사라졌다. 그런데 중위권이 사라지는 이유가 정확히 뭘까요? 논리적으로 잘 이해가 안 되는데?

▶ 신소영 : 많은 선생님들이 1학기 중간, 기말고사 성적 결과 놓고서도 그런 말씀 많이 하셨는데, 이게 원격수업은 아무래도 대면 수업에 비해서 스스로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가? 그러니까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되게 많이 필요로 하거든요. 상위권은 이런 역량을 이미 갖추고 있어서 원격수업에서도 자기 스스로 동기 부여하고 평상시에도 시험 때처럼 공부를 하는데 중위권은 하위권에 비해서 학습 의지는 갖추고 있지만 교사가 옆에서 대면해서 지도해주거나 피드백해주거나 이런 도움들을 필요로 하거든요. 그리고 중위권은 아무래도 주변 친구들의 학습 분위기, 환경적인 영향을 되게 많이 받는데 원격수업 상황은 그런 교사의 손길이라든지 친구들의 환경적인 그런 분위기, 이런 것들이 아무래도 약하다 보니까 학습어떤 동기 부여나 생활 리듬이 좀 무너지게 되고 또 이것을 만회해보려 그래도 학습 의지가 꺾이고 결손들이 계속 쌓이면서 중위권이 하위권으로 가라앉게 되는 겁니다.

▷ 김경래 : 아까 말씀하신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능력들 이런 것도 있겠지만 또 개개인별로 가정마다 경제적인 편차가 있잖아요. 그래서 사교육이라든가 쉽게 말하면 학원 문 닫으면 과외시키면 되지, 이런 집도 있을 것 아니에요, 사실은? 그렇죠? 그러한 경제적인 것들, 사교육 이런 것도 영향을 줬을까요?

▶ 신소영 : 선후관계상 사교육 때문에 격차가 생겼다, 이렇게 보기보다는 학력 격차가 걱정이 되니까 학원에 보낸다고 볼 수가 있는데, 이게 원격수업 기간에 가정에서 자녀의 그런 생활이나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가정이라든가 아니면 학교 원격수업이 학교나 교사의 수업 역량이나 질 부분에서 편차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우리 애만 뒤처지고 있지는 않은지 또 학습 결손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안전이 우려되면서도 학원에 보낸다고 할 수 있고요. 저는 사실 그런 것보다 무엇보다 코로나 상황에서 1학기 현장에 나타난 학력 격차 원인으로는 시험대비모드로 학습했는지 여부가 차이를 갈랐다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학교 중간, 기말고사는 평상시에 학교 수업을 듣다가 시험기간이 되면 짧은 호흡으로 집중 대비하는 시험이거든요. 그런데 코로나로 학사 일정이 계속해서 바뀌는 혼선을 빚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시험기간에 아이들 간에 조성되는 그런 긴장된 학교 분위기의 경계가 흐릿해진 거죠. 그래서 평상시에 시험대비모드로 학습했던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 간의 격차가 벌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그런데 이제 사실은 아이들이 집에서 혼자 혹은 아이들끼리만 온라인 수업하고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부모들이 예를 들어 둘 다 맞벌이를 하거나 아니면 돌봄 도우미를 구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력이 없다거나 도움을 받을 친척이 없다거나 이러면 애들만 사실은 하루 종일 집에 있는 거잖아요. 그런 데서 오는 어떤 관리의 부재? 이런 부분들도 문제가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신소영 : 그렇죠. 그래서 1학기에 개학할 때 왜 부모 개학이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가정에서 이걸 도와주기에 생계상 되게 바쁘거나 또 학습적으로 도와주기 어려운 경우도 되게 많은데 이게 원격수업을 진행하기에 초등 저학년이라든지 또 특수학교 같은 경우 발달 단계상 굉장히 어려움이 많거든요. 그래서 이게 대면 활동에 굉장히 필요한 과목이나 연령대가 있는데 그럼에도 원격수업을 해야 되니까 어려움이 있는 거죠. 제가 초등학교 교사 한 분을 만났는데 1학년 한글 수업을 진행하는데 기억 자 모서리를 아이가 둥글게 쓰더래요. 그러면 코로나 이전에는 그냥 선생님이 아이 손을 붙잡고 직접 써보게 하면 그냥 끝나는 건데 이게 원격수업 상황이다 보니까 피드백으로 타자를 치면서 모서리에는 각이 지게하고 직각으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 쓰세요, 이렇게 하는데 그게 얼마나 학습적으로 효과가 있겠느냐? 이런 토로를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학습자의 특성이나 교과목 특성을 고려해서 진행되어야 되는데 원격수업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지금 학력 격차라든가 이런 부분을 말씀을 주로 하셨는데 실제로 또 애들이 모여서 공부 말고 배우는 것들이 많잖아요, 학교에서. 어떤 공동체에 대한 경험, 남에 대한 배려 이런 부분들이 좀 부족해지지 않을까, 이게 장기적으로는 더 걱정일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 신소영 : 네, 배움이라는 것은 사실 친구와 교사 그리고 사람 간의 관계를 통해서 온전히 일어나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게 원격수업 특성상 그런 관계적인 요소가 필연적으로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부분적으로 등교 수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선생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얼굴 대부분이 마스크에 가려지고 또 아이들이 서로 대화하는 그걸 통제해야 되는데 장기적으로 아이들이 그러면 대인관계 맺거나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또 이게 갓 학교에 입학한 저학년일수록 학교에 적응하는 그런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이런 부분들을 좀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실제로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아이들 중에는 우울감이나 소외감을 겪거나 아니면 친구와 싸웠는데 그게 너무 장기간 지속되는 등의 정서적인 피해 사례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김경래 : 그리고 또 학부모들이나 좀 불만을 가진 분들이 꽤 많은 것 같아요, 제 주위에도. 뭐냐 하면 온라인 수업을 하긴 하는데 좀 부실하다, 제대로 준비 안 하고 그냥 시간 때우는 듯한 느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이런 것들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 신소영 : 원격수업이 유튜브 자율학습과 다를 바 없다는 그런 청원을 읽은 적이 저도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원격수업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채로 급작스럽게 현장에 도입되면서 질 차이가 좀 심한 상황인데요. 주로 제가 만나본 학부모님들은 원격수업에서 교사가 아이한테 단 몇 분이라도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시는데 학습이나 생활에 대한 소통이 너무 없다. 그리고 교사의 소통이라고 해봤자 출석 체크 이상으로 진전되지 않고 또 교사의 그런 개별적인 피드백, 관심 이런 것들이 부족하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고요. 또 원격수업에서 교사의 그런 학습적인 지원 역할이 부족하다. 교사가 유튜브나 EBS 링크만 걸어두고 끝이다. 그래서 그걸 집중해서 잘 들었는지 확인하고 도와주는 것들이 너무 부족하다.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십니다.

▷ 김경래 : 이거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죠? 뭔가 가이드라인 같은 것들을 만들든가 기준을 설정을 하든가 뭐가 있어야죠. 왜냐하면 선생님들도 잘하고 싶어도 뭘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들도 있고요. 좀 방법이 있습니까, 개선할 수 있는?

▶ 신소영 : 네, 그래서 교육부가 2학기에는 원격수업의 질이나 교육 격차에 대한 대책으로 1학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12.9%밖에 안 됐거든요. 그래서 그 비율을 좀 늘리고 그리고 다양한 수업 사례나 콘텐츠가 좀 공유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런 기술적인 것들도 중요하지만 이런 지원 체계 본질이 단순히 그냥 수업 매체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방식 자체가 수업을 쌍방향으로 변화시키고 교사하고 학생하고 소통의 접점을 좀 늘리자, 이런 취지거든요. 그래서 아무리 실제로 실시간 수업을 화상으로 진행하더라도 아이들과 그냥 상호작용 없이 교사가 일방적으로 지식정보만 전달하는 수업 방식이면 예전하고 학습효과가 다를 바가 없다고 저는 보고요. 그러니까 원격수업이더라도 아이들이 교사하고 개별적으로 피드백을 주고받고 쌍방향으로 좀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수업의 방법을 바꿔야 이게 좀 실효성이 담보될 수 있을 것 같고 이렇게 하려면 교육당국도 교사들이 아이들과 원격수업 전후나 아니면 원격수업 과정에서 소통할 수 있게 행정업무 경감이라든지 아니면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으면 그런 개별적인 관심을 주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이런 학급당 학생 수 관측들도 좀 지원해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 김경래 : 저도 개인적으로 아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랑 이야기를 해보니까 코로나 초창기에는 밤 새는 일이 굉장히 많았대요. 교재 같은 것 만들고 영상 같은 것 만들고 선생님들 많이 만나시잖아요, 연구원님은. 어떤 고민들을 합니까? 이런 온라인 수업과 관련해서는?

▶ 신소영 : 아무래도 선생님들도 굉장히 노력을 하신다고 왜냐하면 처음 맞닥뜨리는 온라인 수업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준비를 하시는데 사실 준비 시간이 너무 부족하고 또 4시간 수업 준비를 해서 10분짜리 동영상 만들고 이런 것들이 사실 현장에서 고충이 크고 또 그런 것들을 나눌 수 있는 교사 공동체라든지 이런 것들이 학교 문화 안에 사실 제대로 정착이 안 되어 있어서 혼자 전전긍긍하시는 교사분들도 많이 있고요.

▷ 김경래 : 지금 청취자분 중에 김상인님이 이게 코로나가 시작이 된 지가 가을, 올초에 시작이 돼서 가을까지 왔잖아요. 근 8달, 9달이 됐는데 초창기에는 이해할 만하다, 그런 어떤 시행착오라든가. 그런데 지금 아직도 그러면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신소영 : 그래서 이제는 좀 단기 그냥 보완책으로 그때그때마다 나오는 문제점들을 메우는 방식으로는 곤란하고요. 장기적으로 코로나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재난이 찾아올 수 있잖아요.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국가 차원의 그리고 당국 차원의 대책들이 보완이 되어야 되는데 저는 급선무로 먼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국가교육과정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지금 문제가 코로나 이전하고 이후에 같은 양과 같은 내용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금처럼 등교일수가 부족한 재난 상황에서 기존의 교육 과정 양을 조정을 안 해주고 그대로 현장에 소화하라고 하면 교사들은 사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나 아이들에게 개별적 관심, 피드백을 주기에 굉장히 빠듯한 상황에서 진도 빼기식 수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래서 이거를 소화하지 못하고 체하는 학습 결손 학생은 계속해서 양산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것을 보완하려면 교육부 차원에서 교과목별로 핵심적인 내용들 추려서 재난 시 교육 과정을 만들어서 학교에 보급을 해줘야 이게 좀 내실 있게 수업이 운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경래 : 아마 코로나 초창기에는 교육당국도 잠깐 이러고 말 거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지금 상황이 그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본질적인 대책을 좀 수립해가는 과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신소영 : 고맙습니다.

▷ 김경래 :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신소영 선임연구원이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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