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복권 엔트리파워볼 베트맨토토 베팅 확률

[the300]

‘秋에서 秋로’ 끝난 대정부질문…”무한인내” 추미애, “세치혀·억지·궤변” 野와 또 충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하기 위해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1대 국회의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으로 시작해 추 장관으로 끝났다. 야당은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병역 의혹을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고, 여당은 추 장관 방어에 집중하면서 야당을 질타했다. 대정부질문 첫날 “소설쓰시네” 발언에 대해 사과했던 추 장관은 이날 아들·딸과 관련된 공세가 이어지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예전 답변 태도로 돌아갔다. 이런 와중에도 날카로운 정책 질의를 던진 의원들도 있었으나, 추 장관 공방전에 묻혔다.━마지막까지 ‘秋 아들 의혹’ 공방… 정 총리 “秋 문제, 며칠째냐?”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위)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아래)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위)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아래)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국회는 17일 대정부질문 마지막 일정으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의를 진행했다. 앞선 분야와 마찬가지로 추 장관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초점이 맞춰졌다.동행복권파워볼

첫 질의자로 나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서씨의 군 병가 청탁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서씨의 부모가 민원을 넣었다’ 지원반장의 면담기록을 언급하며, 추 장관에게 “장관이나 남편이 민원을 넣은 적 있냐”고 물었다.

추 장관은 “전 민원을 넣은 바 없고,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 없단 것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걸었다는 군 기록 자체를 부인한 것이다. 추 장관은 “저와 남편은 일로써 아주 바쁘다”며 “제 아들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서씨를 안중근 의사와 빗댄 논평으로 논란에 휩싸인 것에는 “제 아이를 너무 과장하거나 깎아내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 달라”고 요청했다.

추 장관은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휴가 의혹을 최초 제기한 당직병 현모씨에 대해서도 “같은 중대가 아니라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웃집 아저씨’라더라”며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 이른바 ‘카더라’를 야당이 ‘공익 제보’라고 한다”고 했다. 이어 “제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이나 국회의원님들도 검증 정도는 거쳐야 책임 있는 자세”라며 “의혹에 의혹을 자꾸 붙여서 눈덩이처럼 커져 왔다. 억지와 궤변은 제기한 쪽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의 질의 때는 “지금까지 전 (아들 문제에) 관여한 적 없다고 누차 말했다”며 언성을 높였다. 추 장관은 “지금까지 몇 달 동안 부풀려온 억지와 궤변에 대해 저는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며 “의원님은 어떤 책임을 질 것이냐”고 물었다.

사회를 보던 김상희 국회부의장이 “동료 의원과 답변하는 국무위원이 서로 존중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추 의원은 자리에 들어가면서도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해 야당의원들의 고성이 터져나왔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저도 보좌관을 지난 2월까지 해봤는데, 보좌관이 의원 지시 없이 전화하는 것은 99%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자 추 장관은 “하, 참…”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꼭 그렇게 하셔야겠습니까?”라며 “초선 의원으로서 대정부질문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며 훈계했다.

추 장관은 또 “공정과 정의를 제 양심을 걸고 흐트러뜨린 것 없다”며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지 않는 분들이 억지와 궤변의 논리로 (논란을) 끌고 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해 일부 야당 의원이 항의하며 소란이 일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저는 아들에게 참 고맙다. 잘 자라주고, 엄마의 신분을 내색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헤쳐나가고 있다”며 “아들에게 제가 공인이어서, 당대표여서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를 향해 “정권에 의한 수사를 막고 수사하면 좌천, 뭉개면 영전”이라며 검찰 인사의 문제를 지적했다. 정 총리는 “추 장관 문제에 대해 벌써 며칠째냐”며 “국민의힘은 시민단체가 아니고 제1 야당 아니냐”고 날선 반응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검찰에 맡기고, 제발 이제는 국정을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秋 공방’에 묻힌 정책 질의… 송기헌 “국가균형발전, 시급하다”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추 장관 이슈에 가렸지만, 대정부질문 취지에 맞는 정책 질의도 있었다. 이날 송기헌 민주당 의원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예산 편성권과 집행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화답했다.파워볼중계

송 의원은 “수도권 집중화로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집값상승 등 말도 할 수 없다”며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국가균형발전 해법으로 제시했다. 정 총리는 “정말 힘들고 어렵게 만든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기업도시 특별법 두 개만 제대로 됐어도 지금 수도권에 인구 50%가 집중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동력을 회복해 공공기관이 이전한 혁신도시가 제 기능을 하고 자정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코로나 방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표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 지속으로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 다 죽게 생겼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2단계를 반복해서 되겠냐”며 “데이터 바탕으로 경제 정상화를 위한 정책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대규모 표본 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코로나 사태로 불거진 ‘자녀 돌봄 대란’ 문제에 주목했다. 강 의원은 “돌봄대란 사태는 아이돌봄을 ‘부모의 권리’로 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며 “수많은 제도들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들을 단순히 면피하다가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부모의 권리, 500일’을 제안했다. 그는 “지금의 제도들을 ‘모든 부모의 권리’의 관점에서 재정비하고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하면 된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면 된다”며 “남성 의무 휴가제나 대체인력 상시고용제로 뒷받침하고, 사회적 인식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서진욱 기자 sjw@mt.co.kr,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31살에 그런 소식을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투수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지난 10일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을 받고 시즌 아웃됐다. 지난달 2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을 마친 뒤 어깨 혈전으로 통증을 느꼈고, 팔에도 보라색 변색이 일어났다. 갑작스런 부상과 수술에 켈리는 충격을 받았다. 파워볼사이트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켈리는 “어깨 혈전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겁났다. 31살에 그런 소식을 듣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충격이었다. 그날 좌절과 충격 등 많은 감정이 스쳐갔다. 이 나이에 그런 문제를 겪게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선수 생활 내내 수술 없이 건강하게 던져온 켈리에겐 몸에 칼을 댄다는 것 자체가 공포였다. 어깨 통증의 원인으로 작용한 혈전 증세는 더 믿기 어려웠다. 혈관 속 피가 뭉쳐지거나 굳어지면서 생기는 덩어리인 혈전은 주로 고령층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만 31세인 켈리로선 충격이었다. 

혈전 제거를 위해 투수에게 치명적인 흉곽 출구 증후군 수술도 피할 수 없었다. 맷 하비, 타이슨 로스, 필 휴즈, 다니엘 바드, 크리스 카펜터 등 여러 투수들이 이 수술을 받고 하향세를 보였다. 수술 후 목과 어깨 통증, 팔 저림으로 손가락 감각이 무뎌지는 부작용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켈리도 수술 후유증에 대한 걱정이 컸다. 같은 수술을 먼저 받은 투수 알렉스 콥(볼티모어), 크리스 아처(피츠버그) 등에게 연락을 취해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켈리는 “가능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과 대화를 나눈 뒤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생각이 커졌다”고 말했다. 

다행히 수술 후 경과는 좋다. 켈리는 “생각보다 상태가 좋다. 근육을 다시 연결해야 해 타이트한 느낌이 있지만 통증이나 쓰림 증세가 없다. 재활을 시작하기 좋은 신호”라며 “의료진은 내년 복귀에 문제없다고 한다. 봄부터 훈련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너무 서두르지 않겠다. 과정을 확실하게 해서 건강하게 돌아가겠다”고 재기를 다짐했다. 

지난 2015~2018년 4년간 SK에서 활약을 발판삼아 빅리그 데뷔한 켈리는 지난해 32경기 183⅓이닝을 던지며 13승14패 평균자책점 4.42 탈삼진 158개로 연착륙했다. 올 시즌도 부상 전까지 5경기에서 31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지만 부상에 발목 잡히며 시즌을 접었다. 

켈리의 내년 연봉 425만 달러 계약은 팀 옵션으로 애리조나 구단이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애리조나가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켈리는 5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가 된다. /waw@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친모의 결별 통보 홧김에..피해아동, 뇌사 상태 5개월 뒤 숨져
대전고법 “아이 인생 송두리째 빼앗았다” 항소 기각

대전 법원종합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전 법원종합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 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젖먹이 아들을 휴대전화와 미니 선풍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친아빠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

대전고법 형사1부(이준 부장판사)는 18일 A(25)씨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죄 사건에서 검사와 피고인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께 대전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여 된 자신의 아이를 침대 위로 던지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다.

이마를 휴대전화기로 내리치거나 얼굴을 미니 선풍기로 때리기도 해 결국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던 아이는 태어난 지 7개월여 만인 지난 3월 27일 오전 경막하출혈 등으로 숨졌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달래줘도 계속 울어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1심 재판부는 “그 누구보다 피해 아동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하는 피고인이 자신의 의무를 저버린 채 태어난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는 아이를 상대로 그리했다”며 징역 7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형이 너무 가볍다’는 검사 주장과 그 반대 의견을 낸 피고인 항소를 각각 살핀 재판부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재판부는 “지속적인 학대는 아니고 친모의 갑작스러운 결별 통지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보호와 돌봄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어리고 연약한 아이였다”고 말했다.

이어 “친아버지의 학대로 피해 아동은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만큼 그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walden@yna.co.kr

[MT리포트]

[편집자주]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도 해킹 당하는 시대다. 트위터 초유의 이 해킹은 기업 주가까지 끌어내릴 정도로 파장이 컸다. 한국 기업도 해킹엔 예외가 아니다. 사이버 보안에 철저한 대기업마저도 해커집단의 공격을 받아 업무정보가 유출될 정도다. 특히 코로나19(COBVID-19) 확산으로 직원 재택근무가 급증하며 국내 기업들에게 사이버 보안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일부에선 회사 데스크탑을 들고 집에서 일하는 웃픈 장면도 연출된다. 코로나로 더욱 위기를 맞고 있는 사이버 보안 실태를 들여다본다.

#1.지난 7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등 내로라하는 기업인들의 트위터 계정이 무더기 해킹 당했다. 미국 재계를 쥐락펴락하는 유명 인사 트위터 계정의 이 같은 집단 해킹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빌 게이츠와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는 “비트코인을 송금하라”는 사기 글까지 동시에 올라왔다. 당시 트위터 주가는 35.67달러에서 33.43달러로 5% 이상 폭락하고 이용자 상당수가 트위터에서 대거 빠져나갔다. 해킹이 IT 기업의 존폐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2.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3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의 하루 평균 사용자는 미국에서만 2억 명을 돌파했다. 기존 1일 사용자 최고치가 전 세계 기준으로 1000만 명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리자 해커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미국 일부 학교에서는 온라인 수업 도중 인종 차별 이미지와 함께 ‘zoombombed'(줌 공격)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연속해 올라오는 등 각국에서 해커들의 해킹 사태가 벌어졌다. 유명 CEO들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한 17살 미국 소년 그레이엄 아이번 클라크의 온라인 재판도 해커들의 포르노 동영상 공격으로 파행을 빚었다. 급기야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을 정도다.

보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줌은 지난 5월 암호화 기술 업체를 인수했다. 줌이 창사한 지 9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줌의 잇단 해킹 사태는 올 상반기 글로벌 IT(정보·기술) 업계의 최고 핫이슈로 꼽힌다.

줌(Zoom)도 뚫렸는데…”보안은 회사 성공과 실패 좌우“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자리 잡으며 ‘사이버보안 리스크’ 관리에 기업 초비상이다. 회사 전산망의 외부 연결이 급증하다 보니 곳곳이 보안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세바스찬 승 삼성리서치소장(사장)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보안기술포럼’에서 “오늘날 IT 시스템은 거대하지만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며 “이제 보안은 한 회사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해커들의 주 타깃이 됐다. 미국 통신장비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올 초 아시아 11개국 보안 전문가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이버피로도 조사 결과’를 보면 하루 평균 10만 건 이상의 보안 경고를 수신하는 기업은 국내 35%로, 글로벌 평균인 14%와 비교할 경우 2배가 넘는 수준이다.실제 SK하이닉스와 LG전자는 지난 5~8월 메이즈(maze)라는 해커집단의 공격을 받았다. 미국법인 서버가 랜섬웨어에 노출되면서 업무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회수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디도스 대신 VPN 해킹 추세…日 38개 기업 뚫려
━최근 들어 재택근무 확산에 맞춰 회사 홈페이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대신 VPN(가상사설망)을 통한 해킹도 빈번해지고 있다. VPN은 통신 데이터를 암호화하거나 사외에서 업무 시스템을 접속할 때 쓴다.

지난달 일본에서는 음극재 분야 선두업체인 히타치카세이 등 38개 기업의 VPN이 뚫려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주요 대기업을 겨냥한 이런 시도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일부에선 한국도 일본에서 해킹 당한 VPN 솔루션을 똑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 리스크는 언제든지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한 번 뚫리면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특히 IT 기업이 해킹 당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대외신인도 하락은 불가피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든 소프트웨어는 최신 버전을 사용하는 동시에 백신 프로그램을 항상 최신 것으로 유지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핵심파일은 수시로 백업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최근 충북 음성에서 신호등이 고장난 교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출발한 차량을 신호위반으로 단속해 논란에 휘말렸던 경찰관이 감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음성경찰서는 17일 해당 경찰관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감찰 결과를 토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부당하게 부과된 범칙금은 반환하기로 했다.

앞서 운전자 A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45분쯤 음성군 금왕읍 도로에서 신호등이 고장 난 교차로를 지나던 중 신호위반으로 적발됐다.

A씨는 사거리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대기하던 중 보행자 신호등과 차량 신호등에 아무런 신호가 들어오지 않자 비상등을 켜고 서행으로 교차로를 통과했다.

이후 다음 교차로에 있던 경찰이 해당 차량을 신호위반으로 적발했다.

운전자는 “신호등이 꺼져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다음 교차로 신호를 보면 알 수 있다. 벌점 없이 싼 것으로 끊어주겠다”고 답했다.

A씨는 결국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꼬리물기)으로 4만원의 범칙금 납부 통고서를 받았다.

경찰은 신호등 고장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고, 음성경찰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해당 경찰을 비판하는 글이 300여건 올라왔다.

한 변호사는 “신호등이 고장났으면 떨어진 곳에서 단속을 할 것이 아니라 그 지점에서 교통 정리를 해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경찰의 단속에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커지자 음성경찰서는 15일 공식 홈페이지에 ‘신호위반 단속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신호등이 고장났음에도 이 사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저희 직원이 불합리한 단속을 해 단속되신 분께 불편함과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충북 음성경찰서가 15일 낸 사과문. 음성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충북 음성경찰서가 15일 낸 사과문. 음성경찰서 홈페이지 캡처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