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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4일 2박3일간 방일..日 정계와 연쇄 회동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9.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29.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일본을 방문하는 국회 한일의원연맹(회장 김진표)이 오는 1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난다.동행복권파워볼

한일의원연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13일 오후 스가 총리와 회담이 예정돼있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은 오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본으로 출국해 집권 자민당의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간사장 회담을 시작으로 14일까지 2박3일간 방일 일정을 소화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스가 총리와 니카이 간사장 외에도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郎) 일한의원연맹 회장,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연립여당 공명당 대표 등과의 회담도 잡혀있다. 귀국 전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이번 방일의 화두는 한일관계 뇌관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문제 해결과 한일 위안부 합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7월 예정된 도쿄 올림픽을 고리로 한 남북일 관계 진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자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선택 폭도 매우 좁지만 해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경제 문제도 포함한 패키지로 해결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東京) 올림픽에 대해서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양국 간 이해의 폭을 넓히면 좋겠다. 연맹에는 ‘올림픽 교류 협력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려고 생각한다. 일본 측과 협력해 가능하면 내년 1월부터 양국 정치가와 지식인, 경제계가 교류하는 세미나 등 기회를 마련해 우호 분위기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일 중인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10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을 면담했다. 박 원장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의사를 (스가)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아이에 하고픈 말’ 질문에 묵묵부답
출두시 변호사 뒤에 숨어 취재진 피해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입양한 뒤 학대와 방임을 이어가다 결국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 A씨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친딸에게 동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입양한 뒤 학대와 방임을 이어가다 결국 생후 16개월의 입양아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엄마 A씨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11.1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이밝음 기자 = 16개월 영아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사망한 사건과 관련, 입양영아 모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오전 1시간여 만에 종료됐다.파워볼엔트리

그는 법정 출두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롱패딩(패디드 재킷)으로 전신을 싸맨 채 호송차에 올랐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 날 전망이다.

입양영아 모친 A씨는 오전 11시30분쯤 1시간여 가량 심문을 받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법원청사를 나서면서 ‘영장심사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느냐’ ‘물리적 학대가 없었느냐’ ‘아이가 숨질 것을 모르고 방치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어떤 말도 남기지 않았다.

재판시작 15분쯤 전에도 ‘아이를 방임한 이유가 무엇이냐’ ‘아동에게 외력이 가해진 건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 ‘학대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느냐’ ‘숨진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 있느냐’ 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A씨와 변호인은 아무 말없이 법정으로 빠른 걸음으로 들어섰다.

그는 등장 때부터 변호사 뒤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청바지 차림의 그는 패딩(패디드 재킷) 모자까지 뒤집어쓰고 얼굴 노출을 최대한 막았다.

성보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에 A씨를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영장 발부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해당 영아는 지난 10월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으로 멍이 든 채로 실려 왔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사망 영아를 입양한 엄마 A씨를 수사했고, A씨는 자신에게 적용된 혐의 중 일부는 시인하고 일부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아 사망 뒤 병원 측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서 부검 등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해당 영아의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손상’이라는 최종소견을 보냈다.

해당 영아는 올해 초 현재 부모에게 입양됐다. 지난 5월부터 부모에게 학대받는 것 같다는 의심신고가 3차례나 접수됐으나 경찰은 특별한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아이를 부모에게 돌려보냈

이와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여성청소년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점검단을 구성해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을 하고 있다.

ace@news1.kr

금융권 가계대출, 전세난 1개월만에 확대..은행 주담대 3개월째 ↑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은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좌우반전) 2017.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여의도 영업부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은 그래픽프로그램으로 좌우반전) 2017.10.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빚투'(빚 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 열풍에 전세난까지 심화하면서 10월말 전(全)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급증했다. 역대 세 번째 증가액이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을 위해 신용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와 추석 연휴에 발생한 신용카드 대금 수요, 이사자금 수요 등이 발생한 데다, 전세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해 전세대출 수요가 급증한 점까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파워볼사이트

◇全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전월比 2.2조 확대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0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9월 말 대비 13조2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11조원) 대비로는 2조2000억원, 전년 동월(8조3000억원) 보다는 4조9000억원 확대됐다. 10월 증가액은 지난 2016년 11월(15조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던 올해 8월(14조3000억원)보단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조6000억원 증가했다. 전월(9조7000억원) 보다 9000억원, 지난해 10월 (7조2000억원) 보다 3조4000억원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5000억원 늘었다. 전월(1조3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 지난해 10월(1조1000억원)보다 1조4000억원 각각 확대됐다.

10월 전 금융권 주담대 증가액은 7조2000억원으로 지난 9월(7조1000억원)보다 1000억원, 지난해 10월(4조원)대비 3조2000억원 확대됐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체결된 매매계약 관련 대출과 기존 승인된 집단대출 등이 10월에 실행된 영향이 컸다.

10월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6조원 증가했다. 전월(3조9000억원) 보다 2조1000억원, 전년 동월(4조3000억원) 대비로는 1조7000억원 늘었다.

◇10월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 10.6조…’역대 두번째’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정책모기지론 포함)은 968조4810억원으로 지난 9월보다 10조6000억원 급증했다.

10월 말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709조3619억원으로 전월대비 6조8000억원 증가해했다. 은행의 주담대 증가액은 지난해 9월 3조8000억원→10월 4조6000억원→11월 4조9000억원→12월 5조6000억원으로 늘었다가 12·16 부동산대책 효과로 올해 1월 4조3000억원으로 둔화됐다. 이후 지난 2월 7조8000억원→3월 6조3000억원→4월 4조9000억원→5월 3조9000억원으로 둔화 추세를 보이다가 6월 5조1000억원→7월 4조원→8월 6조1000억원으로 등락을 반복한 뒤 9월 6조7000억원, 10월 6조8000억원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와 전세 관련 자금 수요에다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되면서 전월(6조7000억원)에 이어 10월에도 상당폭 증가했다”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해서 전세대출을 받으려는 이들이 늘어난 점도 일부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매년 10월에는 이사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이런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말 은행의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잔액은 258조2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조8000억원 급증했다. 지난 8월 증가액이었던 5조7000억원보다는 축소됐지만 지난 9월 3조원보다는 8000억원 확대됐다. 빅히트 등 공모주 청약을 위해 주식 증거금을 내기 위한 용도로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카드 대금 등 지난 추석에 사용한 비용을 갚아야하는 수요와 가을 이사철, 주식 청약 증거금 등 빚투·영끌 열풍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은행 중소기업대출 증가액 8.2조…대기업은 1조원에 그쳐

지난달 말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975조2492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2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 3월(18조7000억원), 4월(27조9000억원), 5월(16조원)에 이은 가장 높은 증가액이다.

10월 기업대출은 중소기업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대비 1조원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중소기업대출은 8조2000억원 급증했다.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증가액으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대출은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목적 자금수요 발생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jdm@news1.kr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미국 화이자 제약과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이제 세계 각국의 목표는 해당 백신의 안정적인 확보와 수송에 맞춰지고 있다. 당장 다음 달부터 접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은 수송 절차를 만들고, 초저온시설을 테스트하는 등 실제 조달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 다른 국가들 역시 화이자 백신 접종 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등 화이자 백신 확보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은 최대 6억회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몇달 내에 배분하고 접종하는 전례 없는 임무에 들어갈 준비에 나서고 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마지막 임상시험 중인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면 다음 달 미국인들에게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신은 백신을 짧은 기간에 대량 보급해야 하고, 백신 접종 과정에 2회 분이 필요한 점, 초저온 상태에서 백신이 보관돼야 하는 점 등이 백신 유통과 관련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라고 전했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공급될 화이자 백신은 우선 미국 미시간주 칼라마주의 축구장 크기 부지에 있는 350개의 초저온시설에 보관된다. 일반적인 독감 백신과 달리 mRNA를 활용해 만든 화이자 백신은 반드시 영하 70도 이하에서 관리돼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 각 주를 비롯한 전 세계에 백신을 수송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화이자 측은 최대 10일 동안 1000~5000개 분량의 도즈를 초저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특수 컨테이너를 개발해 수송 문제를 해결했다.통신에 따르면 매일 트럭 6대가 이들 백신을 페덱스, UPS, DHL과 같은 항공 특별수송업체들로 배달한다. 이들 화물은 미국 내에는 하루나 이틀, 전 세계에는 사흘이면 목적지에 도착한다. 화이자는 백신 배달을 위한 항공편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20차례씩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덱스는 드라이아이스를 대량으로 항공기에 실을 수 있도록 민간항공 규제당국의 특별승인도 받았다.

지난 1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수송의 유럽 내 거점은 벨기에 푸스에 마련됐다. 유럽 국가 중 가장 발 빠르게 수송 대책을 세운 곳은 영국이다. 영국은 내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목표 아래 백신의 보관부터 수송까지 일련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유통 시험 절차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12월1일 이후 언제든지 대규모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국민보건서비스(NHS)에준비를 지시했다”며 “이를 위해 1억5000만 파운드(약 2200억원)를 지원할 것”이라고 BBC방송에 밝혔다. 다른 국가들도 화이자 백신 공급 시기를 속속 발표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340만회 주사할 수 있는 분량을 내년 1월에 받기로 했고, 스페인 역시 내년 초에 화이자 백신을 들여오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호주는 예상보다 빠르게 화이자와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며 내년 3월부터 1000만회 분량의 백신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 행정의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화이자 백신의 성능을 높게 평가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그 백신은 이 팬데믹을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끝내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이런 잠재력이 있는 백신은, 공중보건 조치의 지속(적 시행)과 함께함으로써 우리를 지금 처한 몹시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12월까지는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에게 우선 제공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약속하겠다. 나는 그 백신을 맞을 것이고, 내 가족도 그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중간 결과가 발표되면서 세계가 들뜬 가운데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미국의 백신 보급 전략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트레이너, 트럭, 항공기 등 수송 수단을 동원해 최대 6억회분에 달하는 코로나19 백신을 몇달 내에 배분하고 접종하는 전례 없는 임무에 곧바로 들어갈 수 있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은 마지막 임상시험 중인 화이자 백신에 대한 승인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면 다음 달 미국인들에게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정표에 따르면 화이자는 이달 말부터 약 2000만 회 투약분의 백신을 매달 생산해 우리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또 다른 제약사 모더나도 이미 백신 후보제를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보건당국은 12월 말까지 가장 취약한 국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을 위해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 내년 1월 말까지는 모든 의료 종사자와 응급요원들,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게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백신은 빠르게 대량 보급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일부 백신은 초저온 상태로 보관돼야 한다는 점에서 수송에도 각별한 조치가 필요하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면 되는 독감 백신과 달리 보관 때 반드시 영하 70도가 유지돼야 한다.미국에 보급될 화이자 백신은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있는 화이자 최대의 생산시설에서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수송 작업은 시계 톱니바퀴가 맞물리듯 정확하게 집행된다. 보온 기능이 있는 각 컨테이너에는 백신이 5회분씩 담긴 유리병 975개가 초저온을 유지할 드라이아이스와 함께 실린다. 매일 트럭 6대가 이들 백신을 페덱스, UPS, DHL과 같은 항공 특별수송업체들로 배달한다. 이들 화물은 미국 내에는 하루나 이틀, 전 세계에는 사흘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뉴스1
서울 명동에 위치한 화이자 코리아 본사. 뉴스1

화이자는 백신 배달을 위한 항공편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20차례씩 운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덱스는 드라이아이스를 대량으로 항공기에 실을 수 있도록 민간항공 규제 당국의 특별승인도 받았다. 드라이아이스가 사고로 기내에서 기체로 승화해버리면 항공 승무원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백신 수송 용기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용기를 여는 것은 하루 두 차례로 제한된다. 백신은 수송 용기에서 2주 정도 보관될 수 있기 때문에 병원들은 특수 냉장고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보급 계획은 개인병원 같은 작은 의료원보다 대규모 접종 시설을 염두에 두고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감염병 권위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예방률이 90% 이상이라고 발표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이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를 종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이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NBC 방송에서 “그 백신은 이 팬데믹을 국내적으로, 그리고 국제적으로 끝내는 데 매우 중요한 도구”라며 “이런 잠재력이 있는 백신은, 공중보건 조치의 지속(적 시행)과 함께함으로써 우리를 지금 처한 몹시 어려운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게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을 내줘야 한다고 언급한 뒤 “약속하겠다. 나는 그 백신을 맞을 것이고, 내 가족도 그 백신을 맞으라고 추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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